상단여백
HOME 뉴스 & 이슈 학계/종교계
이찬구 박사 "《삼국유사》와 《삼성기》 비교분석 통해 한국 상고사 정통성 확립해야“

- 운초계연수선생 선양회 주최, '환단고기 공부모임' 3회차 강연 수운회관서 성황리 개최
"《삼국유사》의 치우 기록 누락과 기자조선·한3군 수록은 상고사 서술의 치명적 한계" 지적
"중국이 치우를 조상으로 봉안하는 동안 우리는 반성조차 없어… 복희·치우·웅녀 역사 외면 말아야“

지난 2026년 8월 27일(목) 오후 2시,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14층 1411호에서 운초계연수선생 선양회(회장 서종환)가 주최하고 (사)독립유공자유족회가 후원하는 ‘환단고기 공부모임 3회차 초청 강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초청된 이찬구 박사(인하대학교 교수)는 ‘《삼국유사》와 《삼성기》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단상에 올라,한국 상고사의 연원과 정통 계보를 역사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조명했다


■ 《삼국유사》와 《삼성기》의 공통분모... "홍익인간 이념과 수행 문화“
이찬구 박사는 먼저 두 문헌이 공유하고 있는 핵심 가치와 기술(記述) 방식의 공통점을 설명했다.이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두 문헌은 모두 ▲‘환국(桓國)-환웅(桓雄)-신시(神市)-천부인’으로 이어지는 고대사의 맥락과 ‘홍익인간 재세이화(弘益人間 在世理化)’라는 고귀한 건국 이념 및 정통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곰과 호랑이 부족(일웅일호,一熊一虎) 이야기와 3·7일(21일)간의 기도 과정 등 종교적 수행문화가 공통으로 등장한다고 짚었다.이 박사는 이러한 수행의 목적이 하늘의 계율을 지키는 신시의 백성인 ‘천계지맹(天戒之氓)’을 실천하는 데 있음을 강조하며,"우리 민족은 환웅과 웅녀의 연합에서 보듯이 예로부터 수행을 기본으로 삼았던 민족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역설했다

■ 《삼국유사》의 사학적 한계와 실책 지적... "치우 기록 누락 비판“
이어 이 박사는 두 문헌의 차이점을 상세히 분석하며 《삼국유사》가 가진 한계점을 명확히 지적했다[cite:2,6].그는 "《삼국유사》에 《삼성기》에는 존재하는 치우(치우천왕) 기록이 누락된 점,반대로 《삼성기》에는 없는 기자조선과 한3군(漢三郡) 유입 서술이 포함된 것은 한국 상고사 서술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실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이 방대한 자료를 핵심만 간략히 요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계로,환국과 배달국(신시 시대)의 구체적인 역년(존속 기간)이나 세대수를 명시하지 못하고 단군왕검의 조선 역년만을 1908년으로 단순 기술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기》 상·하의 사학적 가치와 지리적 범주의 확장
반면,이 박사는 《삼성기》에 대해 신라 안함로가 저술한 《삼성기 상》과 고려 말 원동중(원천석 추정)이 저술한 《삼성기 하》를 통해 훨씬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고대 사학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삼성기 상》:환국 7세,배달국 18세(1,565년),단군조선 47세(2,096년) 등 구체화된 계보와 역년을 제시한다.또한 '환국-배달-청구-조선'에 이어 단군 이후 부여계 정통성이 '북부여-동명(고두막한)-고구려(고추모)'로 계승되는 체계를 강조한다
 
• 《삼성기 하》:환국의 역년을 3,301년으로 대폭 확장하고,거발환부터 거불단에 이르는 18대 환웅의 구체적인 왕명(칭호)을 모두 기록하여 상고사 계보를 정밀하게 체계화했다.아울러 인류 조상인 '나반·아만' 설화부터 환국 시대의 12분국(비리국,양운국,수메르국 등)을 명시함으로써 한국사의 지리적 범주를 범인류적으로 확장했으며,단군조선을 '삼한관경(진한·번한·마한)' 체제로 설명하는 특징을 보인다.


■ "복희·치우·웅녀 역사 재조명해야… 중국의 '치우 조상화'에 통렬한 반성 필요“
이찬구 박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역사 인식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이 박사는 "환인,환웅,단군의 역사가 위대한 것은 사실이지만,우리가 태호복희,치우천왕,웅녀의 역사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특히 "급기야 중국이 치우를 자기네 조상(삼조당 봉안 등)으로 모시고 역사를 편입하는 '동북공정'의 지경에 이르렀음에도,이를 방치하고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리는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문헌 간의 엄밀한 비교분석을 통해 상고사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고,복희·치우·웅녀를 아우르는 우리 상고사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 정체성을 되찾는 길"이라고 힘주어 말하며,“학계와 재야의 간극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당부로 강연을 마쳤다.

한편, ‘환단고기 공부모임 4회차’ 강연은 오는 9월 10일(목) 오후 2시,수운회관 14층 1411호에서 계속된다.강사는 박덕규 융합고고학 박사이며,강연 주제는 "한류의 원류,풍류문화"이다.

 

박찬화 전문기자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찬화 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