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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경 개인전 ‘War at Every Frame’…픽셀과 점으로 바라본 전쟁의 단면갤러리 호호서 9월 19일까지…스크린 속 ‘타자의 고통’이 어떻게 이미지로 소비되는지 질문

미디어 아티스트 손선경이 전쟁과 이미지,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선을 탐구하는 개인전 ‘War at Every Frame’을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갤러리 호호는 2026 서울아트위크를 맞아 8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손선경 작가의 신작 영상과 드로잉을 소개하는 개인전 ‘War at Every Fram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수많은 뉴스와 소셜미디어, 디지털 화면 속에서 전쟁과 타인의 고통이 하나의 이미지로 평면화되고, 어느 순간 스펙터클이나 소비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묻는다.

작가는 픽셀(Pixel)과 점(Dot)이라는 시각적 요소를 통해 전쟁의 장면을 재구성한다. 갤러리 공간을 채우는 영상 설치와 점묘로 제작한 원화, 복제 이미지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인 전쟁과 이를 화면으로 바라보는 개인의 일상 사이에 존재하는 거시적·미시적 관계를 드러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쟁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기보다, 오늘날 전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에 시선을 돌린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희생이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시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고통의 이미지 앞에서 우리의 감각은 과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손선경은 서울과 프랑스에서 동양화를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해 2D 그래픽 애니메이션과 드로잉을 거쳐 최근에는 영상과 사운드 설치로 작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복적인 리듬과 움직임을 주요 조형 언어로 삼아 익숙한 일상의 장면을 낯설게 변주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정윤진이 기획과 글을 맡았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한다.

전시 기간은 9월 19일까지로 일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72, 2층 갤러리 호호다.

오프닝 리셉션은 전시 첫날인 8월 31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전쟁의 장면이 손안의 작은 화면에서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시대. ‘War at Every Frame’은 픽셀과 점으로 해체된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억하며, 또 얼마나 빠르게 소비하고 잊어가는지를 되묻는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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