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라과이대사관·코트라·월드옥타 '원팀' 구성…남미 '글로벌 사우스' 공략
- K-푸드·뷰티 등 18개사 참가…현지 대형 바이어와 120만 달러 상당 상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아순시온지회가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KOTRA) 아순시온무역관과 '원팀'을 꾸려 남미 유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9월 10∼1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루케(Luque) 콘메볼(CONMEBOL)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파라과이 슈퍼마켓연합회 박람회(EXPO CAPASU 2026)'에 참가해 한국관('한국의 맛'·Sabor de Corea)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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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 카파수 Expo Capasu 2026 [사진 출처 = Prensa Mercosur] |
'엑스포 카파수'는 파라과이 슈퍼마켓연합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종합 유통·식품 박람회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의 주요 구매 결정권자(MD)와 벤더들이 집결하는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는 9개국 15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5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사관 등은 정부의 'K-이니셔티브'에 발맞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신흥 개발도상국) 시장인 남미에서 K-소비재의 저변을 넓히고 실질적인 판로를 개척하고자 공동 대응에 나섰다.
주파라과이 대사관은 지난해 시범 참가에 이어 올해 2년째 한국관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코트라 및 월드옥타와 손잡고 전시 품목을 대폭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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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상 대사가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 파라과이 CAPASU 회장, 산업연맹 회장, 조세청장 등을 대상으로 한국 품목을 설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손혁상 대사, Marco Riquelme 파 산업부 장관, Enrique Duarte 파 산업연맹회장, Guztavo Lezcano 파 슈퍼마켓연합회장) |
한국관에는 김치·떡볶이·스낵·음료·차류 등 K-푸드 기업 11개사, 기초·색조 화장품 등 K-뷰티 기업 4개사를 비롯해 생활·인테리어용품, 식품 포장재, 가정용 혈당측정기 제조사 등 유망 중소기업 총 18개사가 참가했다.
행사 기간 현지 대형 유통 그룹인 일라그로(Hilagro)와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 카사 리카(Casa Rica), 레알(Real) 등 15개 주요 유통사가 한국관을 찾아 제품 수입 및 공급처 상담을 진행했다. 총 상담 규모는 약 120만 달러(약 16억 원)에 달하며, 일부 바이어는 2027년 서울국제식품전 참가 의사를 현장에서 밝히기도 했다.
현장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새우맛·양파맛·고구마맛 스낵류 시식 코너에는 관람객이 대거 몰렸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향 소주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자극 피부 관리 화장품 세트 또한 인기가 많아, 샘플 테스트를 희망하는 줄이 이어졌다.
아울러 마르코 리켈메(Marco Riquelme)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 엔리케 두아르테(Enrique Duarte) 파라과이 산업연맹 회장, 구스타보 레스카노(Gustavo Lezcano) 슈퍼마켓연합회장 등 현지 정부 및 경제계 고위 인사들도 한국관을 찾아 제품의 경쟁력을 살폈다.
슈퍼마켓연합회 관계자는 "현지에서 한국 제품은 프리미엄 및 중고가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파라과이 유통망 안착을 위해서는 현지 규정 준수, 구매력을 갖춘 중년층 이상 공략, 원활한 물류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손혁상 주파라과이 대사는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는 파라과이는, K-소비재의 잠재력이 큰 유망 시장"이라며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민·관 협력을 지속해 우수한 우리 기업들이 남미 유통망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영 월드옥타 지회 총괄위원장은 "대사관과 코트라, 옥타가 원팀으로 유력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를 활용, 만족도가 높은 매칭을 진행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UIP(파라과이 산업연맹), CIP(파라과이 수입협회), MACC(메르코수르-아세안 상공회의소) 등과 협업하여 우리나라의 수출 다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관 운영 기관 관계자 단체사진 : 좌측부터 박찬영 준비위원장, 손혁상 대사, MACC 브루노 옌보르크 회장, 김동천 코트라 관장, 신현욱 참사관
박찬화 전문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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