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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석 회장 “세종대왕 영릉을 세계 한글 성지순례지로”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인사말… “K-스피치로 세계를 잇는 평화와 우호의 다리 놓겠다”

김경석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회장은 10월 8일 여주 세종대왕 영릉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고, 영릉을 세계인이 찾는 한글의 성지로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맞아 세종대왕이 영면해 있는 영릉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른 번째 대회의 장소로 영릉을 선택한 데에는 한글과 K-스피치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이곳을 찾도록 하겠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스피치웅변협회는 그동안 한국어와 K-스피치 보급을 위해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 프랑스,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27개국에서 선발된 외국인 대표 연사와 재외동포, 대한민국 대표 연사들이 참여했다.

김 회장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려는 열정이 참가자들을 하나로 모았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이 글을 통해 백성에게 소통의 길을 열어주었듯, K-스피치 역시 세계인을 연결하는 평화와 우호의 다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사들의 목소리가 영릉을 넘어 지구촌에 깊은 울림을 전하기를 기대했다.


또한 이충우 여주시장과 함께 낭독할 ‘세종대왕 명예시 여주 선포문’에 대해 여주가 세계 한글문화의 중심지임을 알리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개최에 힘을 보탠 이숙진 대회장, 김진표 명예대회장, 정갑윤 총재,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이번 행사가 K-스피치로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최원호 대한사랑 학술이사와의 인터뷰에서 영릉을 대회 장소로 정한 배경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해외에서 대회를 열고 강의를 하다 보면 한글을 만든 사람이 세종대왕이라는 사실은 알면서도, 세종대왕이 어디에 영면해 있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바로 옆에서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며 영릉에서 대회를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 수상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상을 받기 위해 이런 행사를 해온 것은 아니지만, 국무총리상을 받는다고 하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세종대왕 영릉을 한글의 성지로 알리고 싶다”며 “영릉이 세계 한글 성지순례지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화 전문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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