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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의 달, 청와대 사랑채서 지역의 멋과 흥 담은 K컬처 축제 열린다‘팔색찬란 K-컬처 런’부터 전북·강원 특별전, 지역 예술인 공연까지… 12월까지 다채로운 문화체험 마련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서울 청와대 사랑채가 전국 각지의 독창적인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K컬처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은 청와대 사랑채 상설전시 ‘팔색찬란 - K로 가득한 지역’과 연계해 러닝, 공연, 전시, 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문화 프로그램을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지역문화가 지닌 고유한 매력을 알리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생활문화가 어떻게 오늘날 K컬처의 토대가 되었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제주·전북·강원의 자연과 삶을 만나는 특별전

청와대 사랑채에서는 지난 6월 개막한 상설전시 ‘팔색찬란 - K로 가득한 지역’에 이어 제주·전북·강원 등 3개 특별자치도의 문화적 뿌리를 조명하는 특별전 ‘섬·들·산 솟아오르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제주 특별전으로 시작한 이번 기획전은 10월 14일 전북, 11월 11일 강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한다.

전시는 ‘그 지역다움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섬과 들, 산이라는 서로 다른 지형과 생태환경이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전시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청와대 사랑채 1층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이 자연에 적응하며 독창적인 문화를 일궈 온 지역민들의 지혜를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달리며 즐기는 지역문화, ‘팔색찬란 K-컬처 런’

이번 문화의 달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러닝과 지역문화 체험을 결합한 ‘팔색찬란 K-컬처 런’이다.

10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청와대 사랑채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달리기를 즐기면서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소규모 팀으로 나뉘어 미션과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각 지역의 독창적인 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행사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모집한 참가자 100명이 회차별 50명씩 참여한다. 주최 측은 도심 러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규모 팀 편성과 시간차 순차 출발 방식을 도입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 ‘문화요일’ 공연… 전국 지역 예술인 한자리에

청와대 사랑채에서는 전시와 함께 전국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수요일 낮 12시 10분에는 ‘문화요일’ 정기공연이 열리며, 격주 토요일에는 특별 기획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하반기 공연은 전국 광역문화재단과 문화도시가 직접 추천한 예술인들로 구성해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21일에는 전북의 ‘살롱 드 선율모리’가 전북 사투리를 활용한 창작곡으로 지역 언어의 정겨움과 음악적 매력을 전한다.

이어 10월 28일에는 울산의 ‘이선숙 판소리 연구소’가 울산 지역의 설화인 ‘처용가’를 판소리로 풀어내며 전통문화의 깊이를 선사한다.

11월 25일에는 부산의 동래학춤과 비보잉이 한 무대에서 펼쳐져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색다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폐교 위기에서 지역문화의 희망으로… ‘계촌별빛오케스트라’ 특별공연

11월 14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특별전 개막 주간을 기념해 ‘계촌별빛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이 열린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에 놓였던 강원 평창군 계촌초등학교가 전교생을 단원으로 창단한 어린이 오케스트라다.

작은 학교와 마을에서 시작된 음악 활동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올해 12회를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의 토대가 됐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를 되살린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별공연에서는 어린이 연주자들의 합주를 통해 지역문화가 지닌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의 문화가 모여 세계의 K컬처를 만든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이 어떻게 오늘날 K컬처의 바탕이 되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전통의 색과 공예,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행사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세계적으로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문화의 진정한 경쟁력은 각 지역이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역사와 생활문화, 전통예술과 공동체의 지혜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더욱 크다.

지역의 문화가 살아 있어야 한국문화의 뿌리가 튼튼해지고, 그 다양성이 모여 세계인이 공감하는 K컬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펼쳐지는 이번 문화의 달 행사는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함께 느끼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 및 참여 방법은 청와대 사랑채 공식 누리집(https://cwdsarangchae.kr)과 ‘팔색찬란-청와대사랑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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