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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락 종친 800여 명 청주 집결…‘가락의 함성’ 화합과 통합의 새 출발가락중앙종친회 정상화 추진 경과 공유…김해김씨·양천허씨·인천이씨, 2천 년 가락의 역사와 한 뿌리 정신으로 결속 다져

전국의 가락 종친들이 충북 청주에 모여 2천 년 가락의 역사와 자긍심을 되새기고 종친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지역회장단의 '가락 화합선언문 낭독' 후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청주에서 열린 ‘가락의 함성·가락전국종친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800명의 종친과 원로, 광역시·도 및 시·군·구 종친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오랜 기간 내부 갈등과 법적 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가락중앙종친회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김해김씨·양천허씨·인천이씨 등 가락의 뿌리를 함께하는 종친들이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전국 광역시·도 종친회 기수단과 회장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종중의례, 내빈 소개, 중앙종친회 정상화 추진 경과보고, 대회사와 축사, 감사패 수여, 가락 화합 선언,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모인 종친회 회장단이 함께 입장하는 장면에서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며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중앙종친회 정상화 추진 경과 공유…갈등에서 화합으로

이날 정상화 추진 경과보고에서는 2023년 1월 이후 중앙종친회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 광역시·도 전·현직 종친회장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온 과정이 소개됐다.

경과보고에 나선 김시우 상임이사는 처음에는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컸지만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 양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9월 9일 장기간 이어진 총회 무효 관련 소송을 종결하고 중앙종친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점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김종성 정상화추진위원회장 “누가 이기느냐보다 가락이 이겨야 한다”

가락중앙종친회 정상화추진위원회 김종성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의 역사적 의미와 종친들의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단순히 하나의 행사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2천 년을 이어온 가락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락이 이겨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700만 가락 종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입장에 있던 종친들에게도 먼저 손을 내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중앙종친회가 특정 개인이나 세대의 조직이 아닌 전국 종친 모두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성과 원칙을 바탕으로 지역 종친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젊은 세대가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종친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무성 직전 중앙종친회장 “과거의 갈등 내려놓고 화합으로 나아가야”

축사에 나선 김무성 가락중앙종친회 직전 회장은 그동안 중앙종친회 내부의 갈등을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전국 시·도 회장단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전 회장은 특히 김종성 정상화추진위원회장의 헌신과 전국 종친회 관계자들의 대승적인 양보와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대전지역 종친회 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화합의 노력과 중앙청년회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의 역할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중앙종친회의 발전과 종친 간 결속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가락중앙청년회장 “화합의 정신을 미래 세대로 이어가자”

김경수 가락중앙청년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성사되기까지 어려운 결단과 양보를 보여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김무성 직전 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 종친회장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종친사회의 화합과 통합이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종친회가 보여준 화해와 협력의 정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면서, 청년 세대 역시 가락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종친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허평환 양천허씨대종회장·이진옥 인천이씨대종회장, 가락의 한 뿌리 정신 강조

이날 행사에는 허평환 양천허씨대종회장과 이진옥 인천이씨대종회장도 참석해 축사를 통해 가락 종친들의 화합과 결속을 기원하는 뜻을 함께했다.

김해김씨와 양천허씨, 인천이씨는 가락국의 역사와 전통을 공유하는 종친 공동체로, 성씨는 서로 다르지만 가락이라는 하나의 역사적 뿌리를 함께하고 있다.

두 대종회장의 축사는 이번 대회가 특정 성씨나 지역의 행사를 넘어 가락의 역사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종친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우리는 한 뿌리, 한 핏줄”…가락 화합 선언

이날 행사에서는 ‘가락의 함성’을 통해 전국 종친들이 함께 실천해야 할 화합의 정신도 강조됐다.

행사 취지문인 ‘가락 전국 종친대회를 여는 뜻’에는 선조들이 남긴 정신을 되새기며 서로 존중하고, 지역과 세대의 차이를 넘어 종친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소통과 책임 있는 참여, 후손들에게 가락의 역사와 전통을 온전히 계승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이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가락 화합 선언과 화합 구호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전통음악 축하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우리 고유의 멋과 흥이 어우러진 공연은 참석 종친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며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장기간 이어진 갈등을 화해와 통합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으로부터 이어져 온 2천 년 역사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전국 종친들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에서 울려 퍼진 ‘가락의 함성’이 앞으로 가락중앙종친회의 실질적인 정상화와 전국 종친사회의 화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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