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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한 접시에 담긴 아버지의 삶… 연극 ‘파인다이닝’ 반쥴서 개막30년 경양식 요리사의 이야기, 식사와 공연으로 만나다… 10월 21~27일 공연

접시 위에 놓인 경양식 돈까스가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외식의 기억을, 누군가에게는 가족을 위해 일해온 아버지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익숙한 음식 한 접시를 매개로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보는 연극이 관객을 만난다.

연극 ‘파인다이닝 - 아버지의 식탁’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복합문화공간 ‘BANJUL 반쥴’에서 공연된다. 무대 위 이야기를 따라가며 1990년대 경양식 돈까스를 직접 맛보는, 식사와 연극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파인다이닝 씨어터가 주최하고 김미란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30년간 경양식 요리사로 살아온 아버지의 인생을 딸의 목소리로 전한다. 오랜 세월 주방을 지켜온 아버지의 치열한 일상과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이 공연에서 음식은 이야기를 잇는 매개다. 관객은 아버지가 살아온 여정을 따라가며 그 시절의 경양식 돈까스를 맛본다. 무대에서 보고 듣는 이야기에 음식의 향과 맛이 더해지면서, 한 사람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양식집의 추억이 있는 부모 세대에게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가, 젊은 관객에게는 부모의 삶을 헤아려보는 계기가 될 만하다. 함께 음식을 먹고 같은 이야기를 바라본 뒤, 공연장을 나서며 서로의 기억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연인에게는 식사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색다른 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는 김광호, 안경희, 이승현, 백은경, 이형동이 출연하며, 김영학 조리사가 특별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공연 지식재산(IP)과 미식을 결합한 콘텐츠의 사업화 가능성을 살펴보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파인다이닝 씨어터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예술분야 초기창업 지원사업’ 선정기업으로, 해당 사업의 액셀러레이터인 뉴키즈인베스트먼트의 보육을 받고 있다. 대표 작품인 ‘파인다이닝 - 아버지의 식탁’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공연·미식 결합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다는 취지다.

티켓은 NOL ticket과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파인다이닝...아버지의 식탁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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