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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 20년의 호흡, ‘일상풍류방’에서 풀어낸다11월 21일 서울남산국악당서 한 차례 공연… 정악과 민속악 넘나드는 네 곡 선보여
불세출 20년의 호흡, '일상풍류방'에서 풀어낸다

국악앙상블 불세출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21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일상풍류방’을 선보인다. ‘2026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커넥트’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한 무대를 다시 관객 앞에 올린다.

2006년 결성된 불세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 여덟 명으로 구성됐다. 해금과 피리, 장구, 거문고, 대금, 아쟁, 가야금에 기타를 더한 편성으로 전통음악을 바탕에 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이어왔다. 대표는 배정찬이다.

이번 공연의 바탕에는 옛 예인들이 풍류방에 모여 음악을 나누던 방중악 문화가 있다. 정악과 민속악의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소리를 빚었던 풍류방의 정신을 오늘의 연주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다. 불세출이 결성 초기부터 탐구해 온 일상 속 풍류의 의미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공연은 ‘풍류’, ‘산조합주’, ‘시나위’, ‘2025 소요유’ 등 네 곡으로 꾸민다.

첫 곡 ‘풍류’는 지영희·신쾌동·성금연 등 명인들이 정리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전승된 가락과 남아 있는 자료를 짚어가며 오늘날 쉽게 접하기 어려운 명인들의 소리를 합주로 되살린다.

이어지는 ‘산조합주’는 단원들이 각자 이수하거나 집중해 온 산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영희·신쾌동·한범수·성금연의 가락을 근간으로 악기마다 지닌 음색과 연주법을 드러내고, 서로 다른 가락이 어우러지는 과정을 들려준다.

‘시나위’에서는 즉흥 연주와 공동창작의 호흡을 만날 수 있다. 각 연주자의 기량과 해석이 자유롭게 오가는 가운데, 여덟 악기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선율을 펼친다.

마지막 곡은 ‘2025 소요유’다. 불세출의 첫 공동창작 작품을 지난해 ‘일상풍류방’에서 다시 선보인 곡으로, 결성 당시의 음악적 출발점과 그동안 쌓아온 합주의 호흡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무대다.

‘일상풍류방’은 11월 21일 한 차례 열린다. 예매와 자세한 공연 안내는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승효 기자  staff102b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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