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기념사업추진위)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 달뫼미술관에 고려인 역사유물 상설전시장을 마련하여 30일 오후 4시 개소식을 갖는다.
구한말 일제강점기 고려인들은 연해주에 정착했으나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시베리아 횡단 열차 화물칸에 몸을 실어야 했다. 18만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아무것도 없이 몸만 싣고 수천킬로의 미지의 길로 나라로 강제이주되었다. 그 과정에서 1만명에서 2만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이런 아픈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긴 유물과 사진들이 지난해 광주에 도착했다. 광주출신 고려인연구가 김병학 시인은 카자흐스탄에 25년 머물며 소중한 유물 2만여점을 수집, 광주로 가져왔다. 그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광주 고려인마을이 진행하는 기념사업에 자신의 유물을 기꺼이 내놓고 잊혀진 고려인역사 복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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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광주고려인마을 제공 |
기념사업추진위는 담양의 달뫼미술관을 찾아 영구적인 고려인역사박물관이 광주고려인마을에 건립될때까지 상설전시를 하며 보관해 줄 것을 요청했고 달뫼미술관이 이에 동의하며 30일 이전 개관식을 갖게됐다.
2006년 5월 개관한 달뫼미술관은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 용운마을의 작은 하천가에 있는 미술관으로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의 신경호 전교수가 설립했다.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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