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대하는 방식은 동서양이 조금 다르다. 서양인들은 가족이나 친구, 친지끼리 12월 31일 밤 모두 집에 모여 파티를 열고 그날 밤을 세우며 새해에 행운을 기원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그들은 꼭 뭉쳐서 파티를 해야 직성이 풀리고 파티를 하면서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면서 지나간 해를 석별하고 다가오는 해를 축복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새해 아침 차가운 바닷물 속에 몸을 던지기도 한다.
동양권에서는 물론이고 서양 문화에서도 새해는 한해를 시작하는 날로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어떠한가. 1월 1일이 되면 일출을 보러 바다로 산으로 찾아간다. 가장 많이 꼽은 일출장소는 양양 하조대,낙산사, 강릉 경포대,정동진, 동해 추암과 망상, 삼척 갈남과 장호 어촌, 독도와 울릉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기장 여수 만성리, 방죽포 제주 성산 등을 꼽는다. 어디를 가던지 일출을 봐야만 한해가 제대로 시작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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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포 해맞이 장면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언제부터 일출을 보러가는 문화가 생겨난 것일까? 고래로 한민족은 일출과 일몰(또는 월출) 때 절을 하는 신교 신앙이 있었다.
환단고기에는 광명을 숭상하고 일월을 경배한 신교 신앙의 모습을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朝代記(조대기)에 曰(왈) 古俗(고속)이 崇尙光明(숭상광명)하야
以日爲神(이일위신)하고 以天爲祖(이천위조)하야
萬方之民(만방지민)이 信之不相疑(신지불상의)하고
朝夕敬拜(조석경배)하야 以爲恒式(이위항식)하니라.
太陽者(태양자)는 光明之所會(광명지소회)요
三神之攸居(삼신지유거)니 人得光以作(인득광이작)하면 而無爲自化(이무위자화)라 하야
朝則齊登東山(조즉제등동산)하야 拜日始生(배일시생)하고
夕則齊趨西川(석즉제추서천)하야 拜月始生(배월시생)하니라.
朝代記(조대기)에 曰(왈) 古俗(고속)이 崇尙光明(숭상광명)하야
以日爲神(이일위신)하고 以天爲祖(이천위조)하야
萬方之民(만방지민)이 信之不相疑(신지불상의)하고
朝夕敬拜(조석경배)하야 以爲恒式(이위항식)하니라.
太陽者(태양자)는 光明之所會(광명지소회)요
三神之攸居(삼신지유거)니 人得光以作(인득광이작)하면 而無爲自化(이무위자화)라 하야
朝則齊登東山(조즉제등동산)하야 拜日始生(배일시생)하고
夕則齊趨西川(석즉제추서천)하야 拜月始生(배월시생)하니라.
『조대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 풍속에 광명을 숭상하여 태양을 신으로 삼고, 하늘을 조상으로 삼았다. 만방의 백성이 이를 믿어 서로 의심하지 않았으며, 아침저녁으로 경배함을 일정한 의식으로 삼았다. 태양은 광명이 모인 곳으로 삼신께서 머무시는 곳이다. 그 광명을 얻어 세상 일을 하면 함이 없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하여, 사람들은 아침이 되면 모두 함께 동산(東山)에 올라 갓 떠오르는 해를 향하여 절하고, 저녁에는 모두 함께 서천(西川)으로 달려가 갓 떠오르는 달을 향해 절하였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중'환국본기')
“朝則齊登東山 拜日始生”
2018년 1월 1일에는 어디로 가던지 떠오르는 해를 향해서 소원만 빌지 말고 일단 절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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