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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삼국사기’가 국보가 되다

‘삼국사기’가 처음으로 국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4일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와 보물 제723호 삼국사기,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를 국보 지정한다고 예고했다.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1145년 삼국시대 역사를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 관찬사서로, 국보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격으로 우리 고대사의 뼈대를 이루는 두 역사책의 위상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경북 경주 옥산서원에 있는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는 조선 태조와 중종 시기에 개각한 판과 고려시대 원판이 혼합된 점이 특징이다. 보물 제723호 삼국사기 또한 525호와 유사한 판본을 인출한 책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삼국사기 두 건은 완질본 9책으로 구성되며 고려~조선 초기 학술 동향과 당시 목판인쇄 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이다.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1281년 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역사·문화와 설화 등을 종합한 역사서로 한국 고대사 연구에 있서 귀중한 자료로 쓰이며, 지금까지 2건이 국보로 지정됐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예고된 삼국유사 파른본

‘삼국유사 파른본’으로 불리는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 1, 2권은 총 5권 중 두 권만 전해지지만 결장이 없는 완벽한 인출본이다. 파른 손보기(1922~2010) 박사가 연세대에 기증한 이 판본은 빠진 장이 없고, ‘삼국유사 중종임신본’(국보 제306-2호)에서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나 인용 문헌을 보완할 자료이기 때문에 국보로 지정된 다른 삼국유사 2건에 상당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 예고한 문화재에 대해 30일 예고기간 동안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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