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의 개막식은 기본적으로 오행을 코드로 하고 있다. 개막식은 올림픽의 '오륜'과 '오행'을 상징하는 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모험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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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다섯 어린이 (KBS 화면캡쳐) |
아이들의 이름은 해나래, 아라, 푸리, 비채, 누리라는 고운 이름이다. 해나리는 해의 날개, 아라는 바다. 푸리는 풀, 비채는 비추다. 누리는 땅이라는 뜻이다. 이 다섯 아이들의 옷의 색도 오행에서 비롯되었된 오방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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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다섯 어린이 (KBS 화면캡쳐) |
개막식에서 방송사에서는 동양의 전통철학인 오행이라고 기술했다. 그리고 보통 사전을 찾아보면 "오행은 중국 고대철학으로부터 유래되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목(木)ㆍ화(火)ㆍ토(土)ㆍ금(金)ㆍ수(水). 이 5종에 의해서 자연현상이나 인사현상의 일체를 해석해서 설명하려는 사상을 오행설이라고 하며, 중국 고대에 성립하였다.”라고 『종교학대사전』에 설명되어있다. 정말 오행사상은 중국 고대에서 성립된 것일까?
‘오행’ 이란 말 자체는 <서경書經>‘감서甘誓’에 처음 나온다. <서경>은 상주商周의 사관史官이 기록한 것을 공자가 편찬했다고 한다. 《서경》은 모두 58편인데, 그중 33편을 금문상서(今文尙書)라 부르고 나머지 25편을 고문상서(古文尙書)라 부른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것을 BC 4세기 이전에 작성된 진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행’ 이란 말 자체는 <서경書經>‘감서甘誓’에 처음 나온다. <서경>은 상주商周의 사관史官이 기록한 것을 공자가 편찬했다고 한다. 《서경》은 모두 58편인데, 그중 33편을 금문상서(今文尙書)라 부르고 나머지 25편을 고문상서(古文尙書)라 부른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것을 BC 4세기 이전에 작성된 진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경>의 판본보다 앞서는 BCE 3세기경의 곽점초간郭店楚簡에도 ‘오행’에 관한 내용이 있다. 곽점초간에는 “인의예지성仁義禮智聖”으로 표현된 오행이다. 또한 ‘홍범구주’에도 “一五行 一曰水 二曰火 三曰木 四曰金 五曰 土‘ 라고 나온다.
그런데 오행이라는 단어는 서경이 처음일지 모른다. 하지만 오행설 자체는 본래 <하도>와 <낙서>에서 유래한 것이다. 하도는 오행의 상생相生, 낙서는 오행의 상극相克 작용을 그 원리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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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는 배달국에서 유래한 고대의 자연철학이다. 배달국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아들 태호 복희씨가 '하도'를 그려 음양오행 법칙을 처음으로 밝혔다. 어느 날 태호복희씨는 삼신(三神)이 강령하는 꿈을 꾸고 백두산에 가서 천제를 지내고 내려오다가, 천하(天河, 송화강)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나타난 상(象)을 보고 하도와 팔괘를 처음 그려 역(易)의 창시자가 되었다.
복희씨 때 상과 수로써 상징되는 하도와 팔괘가 만고불변의 진리로서 세상에 드러났고 이후 역학의 도맥은 문왕, 주공, 공자를 거쳐 이어졌다. 이 오행문화가 황하에 건너가서 ‘홍범구주’에도 '오행'이라 기록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손룡자, 추연 등을 거쳐서 음양오행의 변화원리로 체계화되기도 했다.
이와 같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하는 다섯 어린이로 상징되는 오행사상은 고래로 부터 전해온 우리 민족의 고유한 철학이자 우리 문화를 읽는 핵심코드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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