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는 종각鐘閣, 즉 보신각 종루鐘樓가 있는 거리이다. 종鐘은 쇠북종으로 쓰이며 밖에서 치는 큰 종이고, 종鍾은 안에서 치는 작은 종이다. 따라서 종로鐘路이지 종로鍾路가 아니다. 그런데 서울의 중심가인 종각전철역은 종각역鐘閣驛이라고 하고 종로3가역과 종로5가역은 모두 종로鍾路3가역, 종로鍾路3가역으로 표기하고 있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얼굴인 서울의 중심가 종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로 교통행정이다. 또 관청인 종로구청은 ‘종로鐘路구청’으로 쓰고 있고 종로경찰서는 ‘종로鍾路경찰서’로 표기하고 있다. 차라리 한글로 쓰던지 아니면 종로鐘路로 통일해야 할 일이다.
한자교육 폐지의 결과이다. 종로소방서는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서 시비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한글전용이 최고의 선善은 아니다. 철학이나 역사나 한의학 등 학문의 분야에서는 한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종도 한글 전용은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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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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