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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태일의 『한문화 산책』 - 인터넷 언어

 스탠포드 대학의 리치 홀리튼(Rich Holeton)교수가 발표한 디지털 세대에 대한 보고서다. 미국 젊은이들은 자라면서 50만개 이상의 광고를 시청하고 20만개 이상의 e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또한 TV시청에 2만 시간, 휴대폰 사용과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데도 각각 1만 시간이상을 보내며 성장한 세대라고 했다.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들이다.

 그들은 다양한 정보처리와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멀티태스킹’에 능하다. 도전적이고 재미를 즐기며 표현의지와 참여욕구도 강하다. 또한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도 익숙하다. 따라서 기성세대와 크게 다른 성장환경으로 사고체계가 크게 다르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도 30세 미만의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2천만 명을 넘어 총인구의 43%를 차지한다고 한다. 열광적인 월드컵 거리응원과 촛불시위에서 보여준 우리 젊은이들도 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3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은 디지털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여전히 아날로그 잔재를 풍김으로써 디지털 세상에 잠입한 이주민으로 통한다.
 

제갈태일 한문화연구회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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