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반재원의 『땅이름의 허와 실』 - 목포와 나무개의 눈물

목포와 나무개의 눈물

목포는 남쪽의 개펄이라는 뜻의 '남의 개펄'이 ‘남개’ ‘나무개’로 변하고 그것이 ‘나무 목木’과 ‘물가포浦’가 되어 목포木浦가 되었다.

남개는 앞개, 북개는 뒷개, 후포後浦이다. 유행가 ‘목포의 눈물’은 ‘나무개의 눈물’이 되는 셈이다.


마당쇠와 돌쇠

사람 이름도 소돌이는 소돌小乭, 우석牛石, 말돌이는 말돌末乭, 마석馬石이 되며 자갈이는 소석小石, 돌이는 돌이乭伊, 마당쇠는 장금場金, 돌쇠는 석금石金, 길쇠는 도금道金이 된다. 소인네의 ‘쇤네’가 ‘쇠네’ ‘금례’ ‘곰례’ ‘길례’로 변하기도 한다. 드라마의 주인공 대장금도 대장금大長今, 대장금大長金으로 키다리라는 뜻일 것이다.

또 밤나무 밑에서 낳으면 밤쇠, 명절에 태어나면 떡쇠, 3째라고 삼돌이, 막내라고 끝필이, 태어난 달을 따서 삼월이, 오월이, 유월이, 구월이. 시월이 등 향수어린 말들도 모두 사라졌다.

대아지大兒只, 소아지小兒只, 마즐녀嗎叱女라는 이름도 있으니 큰애기, 작은애기, 맏딸이라는 뜻이다. 중아지中兒只는 ‘간데아’ 즉 ‘가운데아기’이다.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