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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 사적 제 543호 지정전북 최대 백제고분 분포, 횡혈식 석실분 56기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있는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井邑 隱仙里와 道溪里 古墳群)」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과 2013년 두 차례의 정밀지표조사를 시행한 결과, 정읍 영원면 일대의 반경 2km내 구역에는 275여 기의 전북 최대 백제고분이 분포하고 있었다.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는 범위는 정읍시의 영원면 은선리와 덕천면 도계리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백제 횡혈식 석실(橫穴式 石室)분(굴식 돌방무덤) 56기를 대상으로 하였다. 횡혈식 석실은 무덤 옆으로 통로를 내어 석실로 내부를 만든 특이 구조를 말한다.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은 전라북도에서 발굴된 백제고분으로는 지금까지 최대 규모이며, 이곳의 고분군은 이 지역에서 백제의 영역 확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은선리 고분군 19호분, 사진제공=문화재청

관련 전문가들은 “대다수가 백제의 사비기 고분들이지만, 일부에서는 그보다 앞선 웅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들도 확인되고 있어 웅진기에서 사비기로 이어지는 시기에 조성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의 변화과정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라며
 
또한 “해당 유적은 같은 지역에 있는 정읍 고사부리성(사적 제494호), 미리 흙이나 돌로 봉분을 쌓고 그 위에 매장시설을 만든 무덤 양식으로 인근에 자리한 마한계 분구묘, 그리고 백제 지방 행정구역인 오방(五方)의 하나인 중방과의 관계 등을 살펴볼 때 앞으로 백제의 중앙과 지방, 대외관계, 정치세력의 변천 등에 관한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전라북도, 정읍시 등과 협력하여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승용 기자  jsr68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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