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방문한 기자 일행은 동대사를 둘러본 후 정창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정창원의 건물 외부만 볼 수 있을뿐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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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의 ‘보물창고’로 알려진 동대사(東大寺) 정창원은 8세기 이래의 유물들을 소장하고있는 창고로 북창(北倉), 중창(中倉), 남창(南倉)으로 구성되어 있는 목조 건축물이다. 8세기 일본 미술품과 사산조 페르시아 인도 등 실크로드 지역, 통일신라, 중국 당나라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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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원 보물은 756년 세상을 떠난 성무(聖武)천왕의 49재 때 그의 비인 고묘왕후가 왕의 보물들을 동대사 대불(大佛)에 헌납한 것을 보관한 것에서 비롯되어 황실에서 동대사(東大寺)에 헌납한 보물들과 동대사 불교용구와 동대사 조불소(造佛所)와 행정기관 문서 등이 보관돼 있다. 현재는 약 9000여 점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중 5%가량이 국외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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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교류의 현황은 정창원 소장 ‘매신라물해(買新羅物解)’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매신라물해(買新羅物解)는 일본에 온 신라 사람에게 물건을 사기 위한 물품 목록으로 당시 두 나라 간의 교류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정창원에 소장중인 6폭의 토리게리츠죠 병풍의 배면지로 쓰인 문서가 병풍의 수리를 위해 해체하는 도중 발견되었고 이들을 매신라물해라고 부르며 8세기 신라와 일본의 관계를 말해주는 1차 사료로 중시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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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원은 현재 일본 궁내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1년에 한번씩 나라국립박물관에서 부분적으로 전시할 때 공개될 뿐이다. 우리 고대사의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정창원. 그 내역이 모두 하루속히 공개되기를 고대한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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