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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코무덤(귀코무덤)에 담긴 비극의 역사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 있는 귀 무덤의 오륜탑이 있다. 교토국립박물관 북쪽에 있는 도요쿠니 신사 앞에서 바로 보인다. 놀이터를 지나 솟아있는 탑을 보며 그 앞으로 향한다.
 
귀무덤(이총,耳塚)이라는 이름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 귀보다는 실제로 묻힌 것은 사람의 코가 대부분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전리품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군이 죽인 조선인들의 수급 대신 베어갔던 코를 묻은 무덤이다. 본래 이름은 "코무덤(鼻塚)"이었으나, 이름이 섬뜩하다고 하여 "귀무덤(耳塚)"으로 바뀌었다. 그 섬뜩한 짓을 한 것이 일본이다.
 
오카와우치 히데모토의 <조선물어(朝鮮物語)>에는 "조선인 18만5738명, 중국 명나라군 2914명 총합계 21만4752명이 된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진군에서는 머릿수 879명의 조선인 코를 베었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군사들을 격려한다며 죽인 조선 사람의 코를 베어 보내라는 명령을 내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 당시 전리품으로 귀를 잘라 오라고 했다. 임진왜란 당시 두 개의 귀를 두 사람으로 계산해 전공을 쌓는다는 걸 안 도요토미는 정유재란시에는 "코를 잘라 소금에 절여 보내라"고 명령했다. 그 코의 개수만큼 군사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포상을 내리도록 지시한 것이다. 일본은 코를 증명하는 코 영수증도 발행했다,
 
일행은 코무덤에 참배를 하며 술을 주변에 따르고 절을 올렸다.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다. 편의점에서 사온 일본술은 뿌려도 죄송스럽다.
 
코무덤에서 100미터도 안되어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받드는 신사인 토요쿠니 신사(豊國神社)가 있다. 발걸음을 풍국신사로 옮겼다. 계단을 올라 풍국신사로 들어서서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바라보듯 신사의 중심을 쳐다본다. 만감이 교차한다.
 
 그리고 신사의 정문으로 돌아서 멀리 보이는 코무덤을 바라보았다. 코무덤의 탑 부분이 보인다. 마치 코무덤의 오륜탑은 상투튼 조선인처럼 느껴졌다. 코를 베인 조선사람의 원혼이 토요토미 신사를 노려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사의 정문에서 멀리 보이는 코무덤을 향해 묵념을 올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엔 왜군이 조선인을 만나면 코를 베어가 코 없는 사람이 많았다는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다. 요즘에도 어린 아이가 이상한 것을 만지거나 할 때 “에비야”“에비에비”라고 하면서 만지면 안된다고 얘기할 때 쓰인다. 여기서 에비는 ‘이비야(耳鼻爺)’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귀(耳), 코(鼻), 사람(爺)이 합쳐진 말로 귀나 코를 베어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에비에비”는 이비(耳鼻)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도 일본 순사를 에비라 불렀다고 한다. 에비라는 말의 유래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비극의 역사는 축소되었다. 코무덤은 귀무덤으로 왜곡되었다. 왜곡뿐 아니다. 아직도 그들은  반성이 없다. 독도를 초중고 교과서에 모두 일본땅으로 기술하고 있다. 임나일본부도 교과서에 수록되어있다. 위안부 문제는 축소되고 왜곡되었다. 원한이 풀려야 하는데 해원의 시대는 아직 요원하다. 
 
일단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조상들의 원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교토를 방문하는 한국인이라면 꼭 방문하여 참배하기를 권해본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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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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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byukodong 2018-05-11 23:26:31

    선조들의 실수를? 무릎꿇고 사죄하는 선진국들의 멋진 총리(혹은 대통령)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과거 그들의 잘못을 먼저 해결하고 새로운 역사기록을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선진국 대열에는 진입치 못할것입니다.   삭제

    • 만주회복 2018-05-11 19:27:36

      귀무덤!!!!정말 오싹하네요.
      "비극의 역사를 축소시키고 그들은 반성이 없다"에 공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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