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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연대기, 아름다운 젊은 영웅들의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BTS의 오디오그래피(음악, 뮤직비디오)로 성공 공식 분석하기
출처 : Hollywood Reporter

2018년 5월 26일 빌보드 홈페이지 뉴스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1위로 곧 차트 인(!)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인데요. 게다가 이번 신곡 FAKE LOVE는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억이 넘었습니다. (2018-05-27일 오전6시 51분 101,203,850회)

 

이제는 젊은 세대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적인 관심이 방탄소년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들의 성공신화가 어떻게 쓰여 졌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한문화타임즈에서도 그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방탄소년단의 오디오그래피(음악, 뮤직비디오)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을 분석해보기 위해 이번 기사를 기획하였습니다.  그들의 성공은 그들 혼자서 이루어 낸 것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 아미(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스태프들이 함께 하나로 합심하여 이루어낸 시너지의 승리입니다.

 

그들의 성공비결은 크게 네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본질을 지키려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방탄소년단을 방탄소년단답게 만드는 콘텐츠의 핵심은 멋진 멜로디, 노래와 춤(군무)입니다.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이 앨범 준비에 들어가게 되면 연습은 공식스케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멤버들 스스로가 춤과 노래에 있어서 어떠한 수준에 오르지 않으면 앨범을 내지 않겠다는 각오로 연습에 임한다고 하니 참 대단하죠. 이렇게 KPOP이라는 훌륭한 콘텐츠를 이끌어가는 진짜 가수라는 점이 그들을 사랑받게 하는 1차적인 요소입니다.

 

두 번째로 인터넷을 활용한 소통의 달인이라는 점입니다. VLIVE, 유튜브,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서 팬들에게 꾸밈없는 자기 자신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팬들의 목소리가 무엇인지에 귀를 기울입니다. 방송출연이 있든 없든 그리고 중요한 행사이후에도 언제나 팬들과의 소통의 끈을 놓치지 않기위해 노력합니다.

 

세 번째로 그들은 뮤직비디오(MV)를 통한 교차 스토리텔링의 달인들입니다. BTS와 방탄소년단이 만든 뮤직비디오가 따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세계관, 마블 유니버스 같은 세계관인데요. 이렇게 독립된 콘텐츠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을 교차서사라고 말합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MV안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세부적인 설정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7인)은 모두 하나의 원래의 자아가 아닌 또다른 개별적이며 주인공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희망과 기쁨만을 체험하지 않고 고통을 겪습니다. 기자는 이것이 방탄소년단의 팬들인 아미(ARMY)들이 처해있는 냉혹한 현실을 대표하는 페르소나(대행자, 가면)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아티스트로서의 태도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전부터 지금도 모든 앨범의 가사 멜로디 안무를 만드는데 멤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단순히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런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MV와 노래, 안무는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며 자기서사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리더인 RM은 5월 24일 프레스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노래는 기,승,전,결 즉 하나로 그것이 독립되어 있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톱니바퀴 같은 구조다”라고 말한적이 있죠.

 

그래서 그들의 노래와 뮤직비디오 속에 펼쳐진 세계를 통해서 그들이 말하는 서사의 톱니바퀴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자켓 - 출처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첫 번째 세계관인 기(학교 시리즈, Dark&Wild)에서는 “우리는 한국에서 힙합을 하는 아이돌이야, 아직 부족하겠지만 잘못된 것들을 비판하고 이야기 해주려 해”와 같이 한 아티스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Identity)을 알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참고노래 : No more dream, 상남자, 쩔어)

 

두 번째 세계관인 승1(WINGS, 화양연화1,화양연화2)에서 방탄소년단은 자신과 함께해주고 있는 ARMY들의 아픔과 고통을 각기 하나씩 체험하며 그리고 삶을 향한 전진이라는 구원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노래하고자 합니다. 그 안에서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진정성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한 점들이 KPOP 팬들의 리액션 영상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참고노래 : 피,땀,눈물, BTS CYPER, 봄날, I need you)

 

그리고 승2(Your never walk Alone, LOVE, FACE YOURSELF)에서는 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전체이자 소중한 하나의 개인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속에서 당신과 나는 언제나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참고노래 : DNA, LET GO, BEST OF ME)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전’의 세계관(Love yourself 전(轉) tear 앨범)에서 FAKE LOVE, ANPANGMAN, 전하지 못한 이야기, AIRPLANE 등의 수록곡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이며 거짓된 사랑으로 거짓된 행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의 노래와 세계관은 팬들에게 어떤 결론을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요?

2017 MELON MUSIC AWARD 2부 방탄소년단 앨범 티져 영상 캡쳐

2017 Melon Music Award 2부에서 등장한 BTS의 새앨범에 대한 프롤로그에서 현현(epiphany)이라는 단어가 정식 앨범의 새로운 컨셉 단어로 등장했습니다. 앞의 기와 승에서 자신과 팬들이 처한 현재적인 상황의 방탄소년단과 아미라고 하는 그들의 정체성과 의미를 제시하였다면 세 번째 앨범에서는 너와 나로 설정된 우리라는 존재가 노래와 음악이라고 하는 통해 신적인 경험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게 되고 우리가 새로운 문화와 철학의 주인공으로서 거듭나는 과정과 이유를 보여주려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음악이나 문학, 미술의 발전사를 보면에는 환상적이면서도 기이한 체험, 그리고 깨달음에 대한 체험을 표현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였습니다. 문학에서는 의식의 흐름기법, 미술에서는 자동기술법이 그렇습니다. 그렇게 전달된 환상적인 체험을 예술이라는 콘텐츠로 승화시킴으로 인류가 새로운 깨달음의 경지로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이 그것입니다.

 

팬들에게는 HITMAN PRODUCER BANG으로 유명한 BTS의 기획자 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는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대학시절 학습하고 체험한 미학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이 작곡가로서 음악을 만들면서 했던 여러 가지 경험과 깨달음을 KPOP과 방탄소년단을 통해 월드뮤직이라는 대중문화가 가진 예술성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다른 책임 프로듀서(필독(노래), 룸펜스(MV), 손성득(안무가)들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분명 이러한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BTS를 만든 책임프로듀서들 시계방향대로 방시혁, 피독, 룸펜스, 손성득

방탄소년단의 MV는 매우 시각적이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어의 뜻과 가사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그 자체만을 보고도 내용을 추측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스태프들이 단합하여 예술이 줄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강력한 경험인 감동의 비언어성을 극대화 하려 노력한 것입니다.

 

2018년 4월 5일에 등장한 EUPHORIA 뮤직비디오와 5월 18일에 등장한 FAKE LOVE 뮤직비디오를 연결지어 실제 사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UPHORIA 뮤직비디오 속에서 진(여러분이 잘 아시는 월드 와이드 핸썸 보이입니다)을 제외한 6인의 멤버들은 MV안에서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고통받는 젊은이들의 상처를 겪고 있는 것으로 설정됩니다,(폭력, 외로움, 절망, 관계의 단절 등). 진의 회상과 기억을 통해서 이들이 과거의 상처를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죽음의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진은 끊임없이 타임리프를 통해서 조언과 행동을 통해서 그들을 변화시키고 행복한 존재로 거듭나게 만드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며 MV는 끝이 나게 되죠.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모든 행복이 정국(빌보드에서 국보급 복근을 보여준 황금 막내입니다) 이라는 한 주인공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FAKE LOVE MV에서 EUPHORIA에서 멤버들에게 행복(순간)을 가져다준 진의 세계는 부서지고 맙니다. 결국 각 멤버들이 자신들이 거짓된 평안을 느끼는 공간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등장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그들의 세계는 물에 잠기거나 불에 타는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방탄소년단의 MV속에서 진과 다른 멤버들의 관계는 전설과 신화, 문학작품 속에서 헤메이며 방황하는 영웅과 그리고 조력자(현자, 현인)의 관계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 선조들이 자신의 내적인 문제들을 신전, 신당에 있는 사제나 무녀들에게 고백하고 그것을 함께 아파하고 기도하며 계시받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듯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대신하여 팬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체험을 하며 혹은 신적인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즉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노래로만 팬들에게 이야기를 전하지 않습니다. MV안에서 팬들이 고통받고 있는 세계를 실제같이 체험하고 함께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감과 응원을 보내는 이유입니다.

출처 : BTS BURN THE STAGE - YOUTUBE 에서

팬들이 스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의 모습이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결국 그 스타가 하는 행동과 옷차림, 노래가 바로 자신에게 결핍되어 있는 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가수, 배우들뿐만 아니라 만화, 게임, 소설, 예술에서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데, 이걸 심리학, 경제학적인 용어로 '동조화'(Syncronize) 효과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방탄소년단의 콘텐츠 안에서 팬과 방탄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BTS 공식 VLIVE 채널 - 2018 빌보드 뮤직어워드 시상식 이후

2018 빌보드 시상식이 끝난 뒤에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VLIVE를 가장 먼저 진행했을 만큼 방탄소년단은 노래, MV, SNS를 통해서 자신들의 진심을 숨기지 않고 생각을 표현하면서 세상의 상처와 부조리에 도전하고 많은 사람들의 고독과 아픔을 부수기 위한 신화속의 전사처럼 팬들의 곁에 있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그 이야기를 결국 자신들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 자신들의 춤, 자신들의 무대로 말이죠. 우리 K팝에서 조용필, 나훈아, 이선희, 서태지와 아이들, HOT, 젝키와 같은 이름단 들어도 다아는 살아있는 전설(LIVING LEGEND)들이 가진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자기화입니다. 창법이 되든, 멜로디가 되든, 춤이 되든 이건 누군가를 따라하는게 아니라 오랜 노력을 통해서 얻어진 나만의 것이라는 정체성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조용필, 나훈아 같은 거장들께서 10년만에 컴백을 하든, 신곡을 내든, 그 존재감이 사그러들지 않고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고 함께 그 흐름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죠.

 

방시혁 대표는 “BTS를 아이돌이 아니라 아티스트로 본다. 나는 제시하는 것일뿐 길은 그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본인의 기획 철학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스승의 밑에서 자신의 색깔과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음색과 멜로디와 가사와 춤으로 승화시켜서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즉 하나의 부속화된 도구적 인간이 아니라 인생과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주체적인 예술가가 된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내용으로 방탄소년단의 성공 공식을 정리해보자면 결코 멤버들의 음악성과 군무실력만이 그들을 월드 그룹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음악과 무대와 소통이라는 장면에서 팬들은 자신들과 동등하며 상호 발전적인 존재이며 친구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로서의 자신들의 한계를 KPOP이라는 범위로 한정짓지 않았습니다. 빅히트의 스태프들과 함께 월드뮤직이라는 트렌드를 받아들이면서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자기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상업적 성공모델에만 안주하지 않고 ‘예술이 주는 감동’이라 인류 보편의 공감대를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연결시켰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의 성공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개인적인 역량과 더불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들이 방탄소년단의 미학적 예리함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고, 방탄소년단 세계의 후원자(Patron)이자 세계의 참여자로서 그들을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전 세계 아미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전달의 노력이 이룩해낸 지극히 합리적인 결과입니다.

 

그들(방탄소년단, 빅히트, 아미)은 이제 KPOP이라는 시공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예술(WORLD ART)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동기부여자(Motivator)들이며 새 시대의 아름다운 젊은 영웅(The Beauty Heros and Heroins of New Age)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미국도 방탄소년단과 함께 무엇인가를 하려 합니다. 그들만큼 미국의 10~20대들의 마음을 얻고 이끌어가고 있는 스타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트렌드 리더들이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주목하게 될 이유입니다.

긴 글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이 자신들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분석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편지를 읽을 때마다 이사람은 이런 인생을 살아가고 있구나, 살아내고 있구나, 이런 힘든 일들이 있었구나.. 그런 것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음악으로 또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렇게 계속 교감하면서 계속 걸었으면 좋겠구요. 함께하는 한 우리의 노래 제목처럼 분명히 봄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앞으로 날개 달고 봄날로 갑시다. 고맙습니다 – RM(방탄소년단 리더) -  <YOUTUBE- Burn the Stage 2에서>

권혁필 기자  kangefeel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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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필 기자 2018-05-28 11:58:52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스태프 소개에서 룸펜스 감독의 사진이 방탄소년단 멤버들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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