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8회를 보자. 쿠도 히나(김민정 분)는 남몰래 전달된 봉투 속 문서를 읽고 태워버렸는데 그 종이에는 '성총보좌' 인장이 찍혀 있었다. 이어 쿠도 히나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궁에서 기별이 와 전달한다. 비공식적으로”라고 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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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속에서 근현대사의 진실을 찾으려고 하는 어느 언론도 이 내용이 무엇인지 다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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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황실문양인 오얏꽃과 함께 ‘성총보좌’라는 글귀를 넣은 인장은 고종의 전용 인장이다. 오얏꽃은 조선왕실의 성씨인 이(李)씨를 의미한다. 이 인장이 찍힌 문서는 황제만 열람할 수 있는 특급기밀문서였다
고종은 자신의 비밀정보기관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제국익문사(帝國益聞社)'다. 제국익문사는 1902년 6월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조 광무제(高祖 光武帝)가 황제 직속으로 설립한 비밀정보기관이다. 매일 비밀 보고서를 작성하여 고조 광무제가 성총(聖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필하였다. 쿠도히나도 이런 역할을 하는 비밀정보원이었던 것이다.
나라사키(楢崎桂園)의 <한국정미정변사>의 내용 중에는 “고종이 평소 내각의 친일 대신들을 의심하여 3~4인의 밀정을 붙여 모든 기밀을 탐지하게 했다....그래서 많은 일이 이 밀정에 의해 결정됐다”라는 내용이 있다. 실제로 비밀정보요원들이 활약을 했다는 것이다.
미스터션샤인은 민중들의 독립운동뿐 아니라 고종황제 또한 일제에 맞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는 우리의 선조들이 일제에 강제합병되기전에 각 계층에서 어떤 방식으로 저항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고증 노력에 박수를 보낼만 하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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