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위협하는 '블록체인TV' 등장
요즈음 아주 어린 연령층들이 유튜브 영상으로 검색해서 공부하고 게임하는 것들이 대세라고 하는 게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지금은 슬리버TV에서 운영하는 올해 6월에 출시된 세타 블록체인 테스트넷이 운영 한 달 만에 3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세타네트워크를 적용한 e스포츠 플랫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슬리버TV 플랫폼에 체류하는 평균 시간이 세타 테스트넷 출시 전 11분에서 31분으로 3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세타 블록체인 테스트넷이 소비자로부터 크게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이다. 최근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영상 스트리밍으로 몰리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의 영상 스트리밍을 즐기는 모습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시스코가 2016년 6월 발표한 '비주얼 네트워크 지수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은 모든 인터넷 트래픽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같은 보고서에서 가상현실(VR) 영상과 360도 영상 스트리밍 트래픽은 연평균 127% 늘어 2020년이면 2016년보다 6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영상 스트리밍 소비량은 2015년보다 150% 급증했고, 연간 이용 시간은 800억 시간에 달했다. 고화질 영상을 소비하려는 시청자들은 급증했지만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현재 대부분 인터넷 사용자가 쓰는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CDN) 서비스는 콘텐츠를 빠르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년 전 탄생한 기술이다.
CDN 시스템에서 발생한 인프라 비용 문제를 사용자 간 (P2P) 데이터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해결할 수 있다는 벤처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삼성, 소니, 시에라벤처스 등 유명투자자들로부터 17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한 미국 밴처기업 '슬리버TV'다.
2016년 초 설립된 슬리버TV는 2차원 e스포츠 영상을 3차원의 VR 영상으로 변환시켜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했다. 슬리버TV의 e스포츠 영상 스트리밍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매달 500만 명이 넘는다. 궁극적으로 세타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사람이 다수가 되면 CDN 회사 없이도 콘텐츠 공급자로부터 시청자까지 고품질 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세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CDN 비용도 40~8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신계념 스트리밍 플랫폼 슬리버TV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해온 각 지역 '네트워크 센터'서 데이터를 보내주는 방식을 탈피하여 시청자의 여유 트래픽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영상을 전송해 대형서버 없어도 버벅임이 없이 시골이나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한 인도,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을 머지않아 즐기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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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회장, KIC고문, 칼럼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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