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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회주의 사실주의 예술, ‘조선화(朝鮮畵)’라는 새로운 미술 분야 정립체제 선전을 강화 과정에서, 수묵채색화 기법을 사용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

최근 들어 남북 문화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은 지난 7월 한민족의 공동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의 가치를 재조명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서 분단으로 비롯된 남북한 미술의 이질성을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특별강연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14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펼쳐지는 「북한 미술 이데올로기의 경계를 넘어서」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강연회의 강연자인 미국 조지타운대학 회화과 문범강 교수로 2011년부터 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우리에게 낯선 북한의 미술문화와 사회상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으로, 올해 2018년 광주비엔날레(9.7.~11.11.)에서 선보일 ‘북한미술: 사실주의 패러독스’ 전시(문범강 기획) 준비 과정 이야기 등이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1948년 이후 북한은 사회주의 사실주의 예술을 통해 체제 선전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수묵채색화 기법을 사용하여 대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조선화(朝鮮畵)’라는 새로운 미술 분야를 정립하였다.

1990년대 사회주의 몰락과 함께 동유럽에서는 자취를 감춘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 분야는, 북한에서는 오히려 ‘조선화’라는 이름으로 활짝 꽃을 피웠다. 북한의 조선화는 폐쇄된 사회의 작품이 갖는 희귀성과 동양화의 편견을 깨트릴만한 사실성의 성취로 최근 국제 미술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35년간 지속해온 「북한 미술문화 유산 분야의 학술 조사」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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