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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의 명칭, 국민들이 좀 더 쉽게 알아보도록 개선된다

조선왕릉 42기와 세자, 세자빈, 세손, 왕의 생모의 묘를 일컫는 원 14기의 명칭이 국민들이 좀 더 알아보기 쉽게 명칭이 개선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왕릉 능(陵), 원(園)의 명칭을 기존의 능호(陵號)와 원호(園號)만을 사용하던 것에서 능과 원에 잠들어 있는 주인인 ‘능주(陵主), 원주(園主)’를 같이 붙여 쓰는 것으로 바꿔 능과 원의 주인을 국민이 보다 알기 쉽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조 이성계가 잠들어 있는 ‘건원릉(健元陵)’은 ‘건원릉(태조)’(능호(+능주))로 바뀐다. 원의 경우에는 인조의 장남 소현세자의 ‘소경원(昭慶園)’은 ‘소경원(소현세자)’(원호(+원주))로 바뀐다.

이번 명칭 개선은 국민 대다수가 능의 명칭보다는 그 능에 실제로 누가 잠들어 있는지가 더 궁금하기 마련인데, 기존의 능호만으로는 자세한 설명문을 보기 전까지는 누구의 능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 잡아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왕릉의 명칭에 능의 주인을 함께 쓸 경우, 명칭만으로도 그 능에 잠든 주인까지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명칭 개선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바뀐 명칭은 조선왕릉의 사적 지정명칭과 유네스코 등재 명칭에는 적용되지 않고, 문화재 안내판과 홍보자료 등 국민이 정보를 얻는 카테고리 위주로만 적용한다. ‘국민 눈높이 명칭’을 지정명칭 등 국가 관리 명칭에 바로 적용할 경우, 잦은 명칭 변경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왕릉이 여럿 모여 있는 왕릉군(王陵群)의 명칭은 능주를 일일이 다 표현할 경우 명칭이 너무 길어져 읽기 힘들고, 국민에게 익숙한 기존 명칭 관행을 존중할 필요가 있어 기존 명칭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선왕릉 명칭 개선’에 착수하였다. 여론 수렴 결과, 참여 인원 7,535명(10대 이상) 중 7,059명(93.7%)이 명칭 개선 취지에 공감하고 개선 기준안을 지지하였다. 전문가 논의를 거쳐 확정한 ‘조선왕릉 능, 원 명칭 개선 기준’은 이달부터 바로 적용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조선왕릉 명칭 개선’은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함께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국민이 알기 쉽게’ 알려 드리기 위한 문화재 정책을 위한 것으로, 문화재가 국민의 일상 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 취지와 의미를 전했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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