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박물관의 한지를 활용한 문화재 복원사례가 있어 화재
이번에 한지를 활용한 문화재 복원사례는 바티칸 로마 카타콤베 벽화 복제화(Cartoni delle Catacombe Romane) 5점으로 동 벽화 복제화는 로마 카타콤베의 프레스코화를 1800년대 중반에 템페라 기법으로 종이에 복제한 37개의 시리즈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에는 라테라노 박물관에 보관되었으나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1963년 바티칸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2018년 3월에 37개의 종이복제화중 5점이 한지로 복원되었으며 한지를 원본 종이와 캔버스 사이에 한지를 넣어 복원에 활용했다.
기존의 한지를 활용한 복원 문화재는 5개가 있으며 그 첫 번째는 ‘성 프란체스코의 카르툴라(Chartula)’로 성 프란체스코가 1224년에 자필로 ‘하느님 찬미가’, ‘레오 수사를 위한 축복기도문’을 기록한 10x13.5cm 크기의 양피지로 동 카르툴라의 하단 훼손 부분을 보강하여 원형을 유지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는 ‘로사노 복음서(Codex Purpureus Rossanensis)’다. 6세기 비잔틴 시대 문화재로서 31x26cm 크기의 188장의 양피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채색 신약 성서본 중의 하나인 바, 책등을 연결하는 부분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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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책표지와 각 페이지 연결부분 보강,(우)한지와 면포의 조합으로 형성된 막을 분권 사이마다 넣어 책등 보강, 사진제공=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
세 번째는 ‘사르데냐 가문의 문장집(Stemmario A. St. Comune Cagliari)’으로 16-17세기 문화재로서 사르데냐섬의 가문학 연구를 위한 필수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모음집의 각 페이지와 책등을 연결하는 부분을 보강했다.
네 번째는 ‘243 음악책(Volume musicale 243)’이다. 1701년 개관한 로마 카사나텐세 도서관에 보관된 17세기 243개의 악보가 들어있는 음악책의 각 페이지와 책등을 연결하는 부분을 보강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피에트로 다 카르토나 그림(Pietro da Cartona)’이다. 이탈리아 화가 피에트로 다 카르토나가 그린 17세기 작품에 생긴 기름 얼룩을 제거하는데 한지를 사용하였다.
우리의 한지는 이렇듯 각종 문화재의 여러 문제로 인한 훼손된 부분을 복원하는데 긴요히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한지를 이용한 문화재 복원의 문제가 좀 더 많은 사례를 통해 연구되어지고 전 세계의 여러 고문서 등 훌륭한 문화재를 복원 및 보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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