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2017 한국고고학저널』을 발간하였다.
 
『2017 한국고고학저널』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구현한 국내 첫 문화재 분야 보고서로 한국고고학의 주요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잡지 형식의 보고서이다.

그 동안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았던 유적을 선정하여 그 성과와 의미를 종합·정리한 것으로, 그간 전공자 시각에서 발간되던 보고서를 수요자 시각으로 전환하여,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시범 보고서이다.

보고서에는 22개소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가 담겨있는데, 이 중 ▲ 김포 신곡리 유적, ▲ 경산 양지리 유적, ▲ 서울 방이동 고분군(사적 제270호) 3호분, ▲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옛 명칭: 안압지) 등 5개 유적의 사진·도면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콘텐츠 기술을 구현하였다.

휴대폰에서 '한국고고학저널' 어플을 내려 받아 설치 및 실행한 상태에서 책자에 ‘AR’이 표시된 곳을 휴대폰으로 비추면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실제 유적 현장에 가서 보는듯한 체험을 증강현실 형태로 경험할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음성 설명 기술을 구현하여 시각 장애인 등 배려계층을 포함해 청소년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 고고학의 최신 성과와 현황을 모바일 어플(앱)을 통한 정보 습득이 익숙한 국민에게 활용도 높은 새로운 형태로 제작되어 문화재에 대한 가치 확산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 정보 제공 방식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다양한 고객층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2017 한국고고학저널』의 증강현실 시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최유민 기자  susan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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