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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탄다는 것, ‘도(道)를 통했다’ 또는 ‘도를 얻었다’는 의미

[연재4] 유럽에서 만나는 도깨비는 전쟁의 신, 벽사의 상징, 도통의 상징

 

(인도 서쪽 암뉴새퓨라(Amruthapura)에 있는 암류테스바라 사원의 시카라 탑에 있는 도깨비 키티무카, 사진=오동석 기자)

소를 탄다는 의미가 도를 통했다 또는 도를 얻었다는 의미로 전해진 것은 도가의 창시자 노자가 자신이 기르던 물소를 타고 주나라를 떠나서 함곡관 서쪽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모티브로 득도하는 과정을 그린 도가의 8우도(牛圖) 또는 불가의 10우도가 탄생했습니다. 소를 찾는 것은 도(道)를 찾음을 의미하며, 8우도의 6번째 그림에서 동자가 소를 타고 있는 모습은 도(道)와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피리를 부는 모습은 번뇌의 업에 이끌리지 않고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는 상태로 도를 얻었음을 상징합니다. 한편, 득도를 한 구도자가 소가 아닌 코끼리를 탄 모습으로도 나타나며, 중국에선 말을 탄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불교의 육도 윤회도 뒤에서 지켜보는 커다란 존재도 도깨비입니다.
 

(캄보디아 반티 스라이(Banteay Srei)사원 동쪽 입구 장식. 코끼리 위에 올라탄 인드라 아래 도깨비 키티무카가 있다, 사진=오동석 기자)

남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도깨비가 벽사의 상징과 도통신이라면 유럽에서 만나는 도깨비는 전쟁의 신, 벽사의 상징, 도통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상징이어서 유럽이 아시아의 영향을 오래전부터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징들은 어떻게 유럽으로 이동했을까요?

유럽과 아시아는 북방기마 유목민족을 통해서 오랫동안 교류했습니다. 교류는 실크로드를 통해서 이루어 졌으며 인도에서 서양으로 연결되는 길을 향신료 길이라 합니다. 고대 세계에선 어디에도 확실히 구분되는 경계선이 없었습니다. 인종의 범위와 경계선도, 종교상의 신념의 범위, 종교의 경계선, 심지어는 국경이라는 개념도 흐렸습니다. 특정 경계선은 학자들이 편의상 만든 것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를 편리하게 바라보기 위해서 연대기표를 만들었습니다. 당시는 여기저기 이동하는 석공들, 노동자들, 목공예가들, 이야기꾼들은 사상이나 신화를 품과 다녔습니다. 마을의 여인들은 원정을 온 군인들을 만나고 결혼했습니다. 군인들이 이동하는 곳을 따러 여기저기 이동했으며 때로는 석공을 만나서 이동했습니다.

(캄보디아 오루오스에 있는 신성한 소 사원의 도깨비 칼라Kala와 그 위에 있는 구도자-9세기, 사진=오동석 기자)

이렇게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다양한 교류가 있었는데 음악이나 물품의 이동은 기본이었으며 상징과 신화에 대한 사상이 인도와 페르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미국 학자 마틴버넬은 <블랙아테나>에서 그리스인들의 조상은 샘족과 동양인의 혼혈이며, 원주민이 동양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문화와 닮은 꼴이 나타나는 게 우연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누군가 불노 장생하는 방법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누구라도 그 방법을 알려 했을 것입니다. 특히 고위층이 그런 비법을 알려고 했습니다.

 

곧 5회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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