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독립운동가 국한문 일기인 「지청천 일기」 를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지청천 일기」는 등록문화재 제737호로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지청천(池靑天, 1888~1957)이 1951년부터 1956년까지 기록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일기 5권이다.
지청천은 일본 육사 출신의 장교로 3·1운동 이후 귀국하여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신흥무관학교의 교장으로 취임,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하는 데 힘썼으며 이후 일제의 독립군 말살 정책이 시행되었을 때에는 서로군정서를 지휘하며 일군과의 교전 최전선에서 활동하였다. 1940년에는 한국광복군 창설에 참여하여 광복군의 총사령관을 맡게 되면서, 명실공이 한국군을 대표하는 주역으로 활동하였다.
조국이 독립하자 지청천은 귀국하여 이승만 정권 함께 대동청년단을 결성해 활동하게 되고, 이때부터 대한민국 건국에 앞장선 정치인으로서 그의 행보가 시작되었다.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재선의원이 되었으며, 1951년 이후에는 국회 전원위원회 위원장, 국회 외무위원회 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대한 군인유가족 회장, 반공 통일연맹 최고위원 등을 거치면서 반공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간다.
그는 1957년에 자택에서 69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 1962년에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지청천의 일기는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의 의식이 담긴 친필원고라는 점과 한국 현대 정치사를 연구하는 사료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청천 일기」 외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과 1950년대 건립된 관공서 건물인 「광양 구 진월면사무소」 2권도 문화재로 등록하였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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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지청천의 일기, 사진제공=문화재청 |
지승용 기자 jsr68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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