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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원의 『땅이름의 허와 실』 - 신안군과 흑산도 그리고 어청도와 거문도

신안은 1969년에 무안군에서 새로 분리된 신무안이 신안군新安郡이 되었다. 1000개 이상의 섬으로만 구성된 군郡으로 섬들의 고향이다. 하의도荷衣島는 지형이 연꽃모양이라고 전한다. 고이도古耳島는 지형이 고양이(고이)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비금도飛禽島는 지형이 나는 새의 모양을 한 비금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 비금도는 ‘날새도’ ‘널새도’이며 사이가 넓은 섬으로 볼 수 있다. 또 ‘금’은 쇠, 사이이므로 ‘사이섬’으로 보고 있다. 또 시금치와 천일염으로 유명하며 바둑왕 이세돌의 고향이다.

다리로 서로 연결된 도초도都草島는 초목이 유난히 무성하여 목마지牧馬地로 이용되었고 지형이 고슴도치를 닮아 도치도라고도 한다. 또 도초의 ‘도’는 길(道)이며 ’초‘는 풀, 펄, 벌로 흑산도로 갈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에 있는 풀밭섬에서 온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흑산도는 바닷물이 유난히 검푸른 빛이 돌아 멀리서 보면 산과 바다가 모두 검게 보인다고 흑산도라고 한다. 또 ‘흑’은 ‘검다’에서 나온 말로 ‘검산’ ‘큰산’이라는 뜻이 있다. 흑산 진영이 있던 곳이다.

어청도於靑島는 한고조에게 패한 항우가 자결하자 항우에게 의지하였던 재상 전횡이 서해로 탈출할 때 안개 속에서 나타난 푸른 섬이라는 역사적인 유래가 있다. 지금도 전횡의 사당인 차동묘가 있다.

거문도巨文島는 대문장가 귤은 선생이 여기에 살았던 것에 유래하였다고 한다. 장보고의 청해진 유적지는 30년 전 청해초등학교 한 교사의 헌신적인 발굴 공로이다. 진도의 서망항은 섬안쪽의 만, ‘섬안항’의 변음으로 보인다.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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