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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의 『마음으로 보는 세상』 - 공유 경제의 진화는 어디까지? '고잭'

또 하나의 차량공유 회사 고잭의 도전장

동남아시아에서 차량공유 서비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싱가폴 계열 스타트업인 그랩이 주도적으로 공략해 왔던 동남아 차량공유 시장에 인도네시아 계열 기업인 고잭(GoJek)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고잭(GoJek), 사진출처=바이두

인도네시아 지역 오토바이·차량공유 시장 1위 사업자인 고잭은 작년 5월  년 내 5억 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모두 소프트뱅크가 배후에 있는 그랩이 아성을 지키고 있는 곳들이다.

고잭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현지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각국 사정에 맞게 다른 마케팅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잭의 도전은 우버가 빠져 나간 빈자리를 고잭이 도전하는 양상이 되는 셈이다.

고잭은 최근 테마색, 구글, 텐센트 등 유명 투자자로 부터 15억 달러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그랩의 주요 주주에 소프트뱅크가 있고 고잭의 뒤에는 구글, 텐센트 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IT 큰손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한판 전쟁을 벌이는 구도가 된다.

기업가치도 비슷하다. 그랩의 기업가치가 약 5조~6조원으로 추정되는 한편, 고잭의 기업가치는 약 4조~5조원으로 추정된다. 그랩의 사용자가 조금 많긴 하지만, 고객은 동남아시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 2억6천 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배적인 사업자다.

이처럼 동남아시아에서 차량공유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단순한 차량공유 서비스 경쟁으로만 볼 수 없다. 고잭, 그랩, 우버의 경우 음식배달 서비스, 전자결제 등 각종 O2O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동남아에서 현금을 출납할 수 있는 ATM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고잭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토바이나 택시 기사들에게서 현금을 출납할 수도 있다.

차량공유를 활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실험이 동남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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