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박재훈 창작 오페라 ‘함성, 1919’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초석이 되었던 3.1운동 100주년의 정신과 그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3월 1일(금) 오후 5시, 2일(토)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등 3회에 걸쳐 여의도 KBS홀에서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사)고려오페라단이 주최하고 (사)고려오페라단, 음악춘추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3.1운동이 보여주는 민중의 자발적인 독립위지와 저력을 국내외적 요소들과 결합시켜 공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특히 기독교인들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켜 후세에 전달코자 하고 있다.

3.1운동은 지식인, 농민, 학생 등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33인의 민족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면서도 저항운동이다. 박재훈 박사는 이점에 주목하여 ‘합창’ 오페라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민중들의 함성을 많은 분량의 합창으로 표현하여 담아냈다.

오페라 ‘함성, 1919’는 고려오페라단의 예술 총감독 및 지휘 이기균(경성대 교수), 연출 양수연, 음악감독 장기범(서울교대 교수)이 공연하며 고려오페라 합창단(지휘 오세용)과 CMK교향악단이 함께하며 이승훈 역에 테너 정의근(상명대 교수), 이상재 역에는 바리톤 한경석(총신대 교수), 유관순 역에 소프라노 박현주(숙명여대 교수), 김마리아 역에 양송미(경성대 교수), 한용운 역에는 테너 김성진, 최린 역에 바리톤 김종표, 학생대표 정재용, 강기덕 역에 테너 배은환, 바리톤 곽상훈, 하세가와 요세미치 역에 김민석, 우찌노미야 역에 이세현, 야마가다 역에 이해원이 출연한다.

한편 사단법인 고려오페라단은 지난 1994년 창단되어 민족정신과 애국정신, 신앙을 기본정신으로 하여 우리 민족정서와 문화를 가진 창작 오페라를 개발, 공연하고 있다. 주요 작품은 오페라 ‘안중근’과 ‘손양원’이 있으며 수 십 회의 국내 및 해외 공연이 있다. 오페라 ‘손양원’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승용 기자  jsr68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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