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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에서 나온 돼지 ‘꾸리’와 도깨비 ‘두두리’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민에게 친근감 있게 홍보하고자 제작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문화유산 조사‧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홍보하고자 경주 월성에서 나온 벼루 다리의 돼지와 도깨비 모양을 토대로 ‘꾸리’와 ‘두두리’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월성 출토 벼루다리(좌: 돼지 얼굴, 우: 도깨비 얼굴), 사진제공=문화재청

‘꾸리’라는 이름은 돼지가 우는 소리에서 따왔으며 ‘두두리’는 조선 팔도의 정치·경제·문화·인물 등에 대한 종합 지리서로 잘 알려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등장하며 경주 사람들이 섬겼다고 하는 신비한 존재인 두두리(頭頭里)에서 착안했다.
 
‘꾸리’와 ‘두두리’는 월성에서 나온 벼루 다리에 새겨진 얼굴 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꾸리는 벼루 다리에 있는 돼지 얼굴에 유물과 비슷한 머리와 눈썹 모양이 있고, 두두리는 벼루 다리의 도깨비 얼굴에 뿔과 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경 지키미로 변신하는 캐릭터에서의 꾸리는 화랑 모자를 쓰고 붓을 손에 쥐고 있으며, 두두리는 투구를 쓰고 연화문 기와 무늬가 새겨진 방패를 착용한다.

캐릭터로 변신한 꾸리와 두두리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들 캐릭터는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담으면서 폭넓은 연령대에서 친근함을 끌어내 문화재 조사·연구에 대한 국민의 호감을 높일 것이다. 특히, 꾸리는 기해년(己亥年) 돼지해를 맞아 올 한해 다양하게 활용되며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신라 문화재에 대한 정밀한 조사․연구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할 것이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과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의 실현을 위하여 앞장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래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밝히는 캐릭터 탄생 배경 이야기이다.
 
평화롭던 신라 왕경에 지진과 태풍 등 예사롭지 않은 일들 발생한다.

사람들이 불안에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던 어느 날, 큰 달이 왕경에 높이 떠오르고 신비로운 달빛은 왕경에서 잠자고 있던 꾸리와 두두리에 닿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왕경을 지키기 위한 보물을 모두 모아야 하고, 그 보물은 문방사우(文房四友)라는 계시가 내려진다.

계시와 함께 왕경 지키미가 된 꾸리와 두두리에게는 문방사우 중‘검은 먹’과 ‘붓’이 주어진다.

꾸리와 두두리는 왕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월성에 자리를 잡고 ‘황룡사’, ‘동궁과 월지’, ‘쪽샘’등 다양한 유적을 지키고 유적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한편, 신라시대의 ‘종이’와 ‘벼루’를 찾아간다.

‘종이’를 찾던 꾸리와 두두리는 자신들이 찾던 ‘종이’가 아닌 목간임을 알게 되고, 신라의 글자와 역사를 이해해 나가게 된다.

기나긴 여정 끝, 꾸리와 두두리는 마지막 보물인 ‘벼루’는 바로 자신들임을 알게 되고 정체성을 찾음과 동시에 왕경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문방사우를 완성하게 된다.

 꾸리와 두두리는 찾아 헤맸던 벼루가 자신들임을 아는 과정에서, 왕경을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은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최유민 기자  susan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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