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반재원의 『땅이름의 허와 실』 - 삼개나루와 새우고개

삼개나루의 ‘삼개’는 섬개이다. 여의도의 섬개나루와 마포나루가 서로 가까워 물류가 왕성하면서 섬개가 삼개가 되고 마포麻浦가 되었다.

삼밭나루는 삼전도三田渡가 되었다. 갓뫼는 관악산冠岳山, 우마니는 우면牛眠동, 달이내는 주천走川, 날뫼는 비산飛山, 당뫼는 당산堂山으로 변하였다.

중랑구 신내新內동은 작고 꼬불꼬불하여 새우처럼 생겨 새우고개라 불렀는데 그것이 새고개가 되고 새고개(新峴)와 안골(內谷)을 합하여 신내新內동이 되었다.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봄이면 온통 배꽃으로 뒤덮여 정말 이화에 월백 하던 곳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온 천지가 아파트공화국이다. 개벽이 언제 오려나 궁금해 하지만 하늘 빼고는 이미 모두 개벽이 되었다.

전라도 말에 ‘깨복쟁이’라는 말은 개벽장開闢長의 변음이다. 엿쟁이, 점쟁이, 침쟁이의 쟁이는 장長이다.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