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반재원의 『땅이름의 허와 실』 - 도봉산과 북한산

도봉산은 봉우리가 통째로 돌로 되어있다고 하여 ‘돌봉우리산’ ‘돌봉산’ 도봉산道峰山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봉우리 밑으로 길이 빙 둘러져 있어서 도봉산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성계가 창업의 길을 닦았다고 하여 도봉산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수락산과 도봉산을 끼고 있는 사패산賜牌山은 조선 선조의 여섯째딸 정휘옹주가 시집갈 때 하사받은 산이다.

인왕산은 세종 때 서산에 인왕사를 지으면서 인왕산이 되었다. 경복궁 서쪽 산이다. 인왕仁王이란 금강신金剛神을 말한다. 중종때에는 필운산 이라고도 하였다. 경복궁을 보필한다는 뜻이다.

북악산은 경복궁의 북쪽산이다. 서울의 주산이다. 백악산이라고도 한다. 동쪽은 낙타산이다. 낙타의 등처럼 생긴 산으로 낙산駱山이라고 한다.

남쪽은 남산 목멱木覓산이다. 목은 ‘마’ 멱은 ‘뫼’로 ‘마뫼’ 즉 남산이다. 삼국시대에는 목木을 ‘마’로 발음했고 남쪽이라는 뜻이다. 또 곰을 공목功木으로 적고 ‘고마’라고 읽은 것과 같다.

삼각산은 북 한산 北 漢山이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의 세 봉우리이다. 한산漢山은 높고 큰 산이라는 말로 북 한산, 남 한산이다. 또 한산은 서울의 옛 이름이기도 하다.

인수봉의 북쪽이 어린아이를 업은 형상이라 하여 삼국시대에는 부아악負兒岳이라고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화산華山이라고도 하였다. 악岳은 하늘과 소통되는 산이라고 한다.

인왕산仁王山을 인왕산仁旺山으로, 지리산 천왕봉天王峰을 천황봉天皇峰으로 고친 것은 일제의 소행이다. 지금은 바루어졌지만 일본 천황의 산이라는 뜻이었다.

훈민정음연구소 반재원 소장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