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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세배 덕담(德談)

한 해를 시작하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새해를 맞아 깨끗하게 설빔(歲粧)으로 몸단장하고, 가족이 모여 조상에게 차례(茶禮)를 올린 후 떡국을 먹고 어른께 세배(歲拜)를 올린다. 

우리는 보통 '세배를 한다'고 하는데 대상자가 윗분임으로 올린다고 하는 것이 옳다.

이때 손아래(手下, 年下) 사람들이  듣기 좋으라고  일반적으로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예법(禮法)이다.

복(福)은 조상이나 윗분이 내려주는 것임으로, 아랫사람이 함부로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제사 후에 음복(飮福)이라 하여 제사에 쓴 술과 안주를 드는 것도 조상이 내리는 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밑에 사람은 세배 후 윗분에게 '새해 더욱 강녕(康寧)하세요' 하면 모든 세배인사가 끝나며 윗사람은 '그래, 복 많이 받고 만사형통하거라' 등으로 덕담 한 마디 한 후 깨끗한 돈으로 준비한 돈을 주면 그것이 절값에 해당하는 세배(歲拜)돈이다.

남자는 음양(陰陽)에서 홀수인 양(陽)임으로 남좌여우(男左女右)라 하여 세배할 때 좌측 손을 우측 손등에 올려놓고, 배 부분에 손을 대고있다가 구부리며 땅에 대고 절을 한다.
 
여자도 세배는 큰절을 하는데, 음양(陰陽)에서 여자는 짝수인 음(陰)에 해당함으로 우측손을 좌측 손등 위에 올리고 절을 올린다.

국내 한 은행이 자사의 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데 모델인 김연아의 손 위치가 잘못되어 있다.

하지만 상갓집을 방문했을 때 흉례(凶醴)에 해당하는 상례(喪禮)에서만은 유일하게 남녀의 공수법(拱手法)인 손잡는 법이 길례(吉禮)에 해당하는 평상시 절할 때의 손잡는 법과 정반대가 된다.

이는 음양에서 음의 세계(冥界)에 해당하는 망자(亡者)를 높이는 뜻이 있다.

어떤 이들은 조상께 올리는 제례(祭禮)를 흉례라 착각하여 손모양을 반대로 하는데 이는 잘못된 공수법으로 탈상(脫喪) 이후는 흉례(凶禮)가 아닌  길례(吉禮)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잘못된 전통예절을 바로잡고 바른 전통예절을 지키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글 : 박상진 회장 (은평향토사학회)

 

김가연 기자  k-ga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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