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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영원의 군주] 기미(氣味), 기미상궁(氣味尙宮)

"기미 좀 해주겠나?", 

"난 기미하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아"

18일 방송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정태을(김고은)은 이곤(이민호)를 치킨집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이곤은 먹지않고 멀뚱히 쳐다보기만 했다.

"왜 안먹냐"는 태을의 말에 이곤은 "난 기미하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아. 독살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위치거든"하고 말했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수라를 들기 전에 먼저 음식 맛을 보는 것이 의례적인 절차가 있었다.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를 살피는 과정으로 이를 '기미(氣味)를 본다'고 한다.  그 역할을 담당한 상궁을 '기미상궁'이라 했다.

(사진=MBC 드라마 '군주' 장면 캡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재자들은 정적의 독살기도를 막기 위해 일종의 기미상궁을 두곤 했다.

영국의 독살 기도설에 불안감을 느낀 히틀러는 15명의 기미상궁을 두었다고 전해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레믈에서 식사할 때 음식에 독이 들어 있는지 판별하기 위해 보안요원을 입회시킨다고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기미상궁을 데려갔다고 한다. 

왕이나 황제,대통령의 자리는 한시도 편치 않은 자리다.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한 장면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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