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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731부대
15년전쟁과 일본의 의학의료연구회 지음 | 하세가와 사오리, 최규진 옮김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 408쪽
 
731부대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들이 실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일본 의사회와 일본 정치권은 731부대의 전쟁범죄를 어떻게 은폐해 왔으며, 그것이 현재까지 어떤 부작용을 낳고 있는지, 아울러 '마루타'와 세균전 피해자들은 누구였고 실제 얼마나 되는지, 그들은 현재 일본 정부를 상대로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 731부대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731부대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나?
 
우리는 731부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한국의 블로그, 신문, 방송, 책에서 다뤄온 731부대는 잘못된 것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번역된 이 책은 자극적인 사진이나 허황된 내용은 없다. 대신 731부대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들이 실제 무슨 일을 벌였는지, 그들은 왜 아무런 죗값을 치르지 않았는지, 일본 의사회와 일본 정치권은 731부대의 전쟁범죄를 어떻게 은폐해 왔으며, 그것이 현재까지 어떤 부작용을 낳고 있는지, 아울러 ‘마루타’와 세균전 피해자들은 누구였고 실제 얼마나 되는지, 그들은 현재 일본 정부를 상대로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731부대에 관한 깊은 얘기를 들 수 있다.
 
전쟁, 의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이 책은 자극 대신 희망을 선사한다. 우선 자신들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731부대에 대해 이토록 치밀하게 파헤치고 있는 일본 연구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실제 이 책에는 니시야마 가쓰요, 쓰네이시 게이이치, 곤도 쇼지, 니시사토 후유코 등 731부대를 수십 년간 추적해온 내로라하는 연구자들이 필자로 참여하고 있어, 731부대 연구의 성과와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아자미 쇼조, 스기야마 다케토시, 하라 후미오 등 선배이자 스승이었던 의사들의 전쟁범죄를 추적하고, 일본 의사회의 반성을 촉구하며 의료윤리를 바로 세우고자 고군분투하는 양심 있는 일본 의사들의 노력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의료윤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책에 나온 가라사와 도시오라는 인물을 주목해보시길 권한다. 731부대원 중 사실상 유일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스스로 죗값을 치른 어느 ‘평범한’ 의사의 삶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박지환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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