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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사기] 항우가 저지른 10가지 잘못
출처; 위키피디아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투가 결판이 나지 않은 채로 오랫동안 이어지자 모두가 지쳐 있는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장정들은 군 생활을 괴로워했고, 노약자들은 군량 수송을 버거워하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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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항우가 유방에게 홀몸으로 싸우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유방이 항우의 10가지 잘못을 지적하며 꾸짖었습니다. 그 10가지 죄는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 죄
"처음에 나와 그대 항우는 함께 회왕에게 명을 받았으니, ‘먼저 관중으로 들어간 자가 왕이 된다’는 것이었다. 항우는 약속을 어기고 나를 촉한蜀漢의 왕으로 삼았으니 이것이 첫 번째 죄이다."

두 번째 죄
"항우는 왕명을 칭탁해서 경자관군卿子冠軍을 죽이고 스스로 높였으니 이것이 두 번째 죄이다."

세 번째 죄
"항우는 이미 조나라를 구원하고 마땅히 돌아가 회왕에게 보고 해야 하는데 제멋대로 제후들의 군사를 겁박해서 관중으로 들어오게 했으니 이것이 세 번째 죄이다."

네 번째 죄
"회왕에게 약속하기를 진 나라에 들어가면 폭행과 노략질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는 항우는 진나라 궁실을 불사르고 시황제의 묘를 파서 그 재물을 사사로이 거두었으니 이것이 네 번째 죄이다."

다섯 번째 죄
"진 나라의 항복한 왕 자영子嬰을 억지로 죽였으니 이것이 다섯 번째 죄이다."

여섯 번째 죄
"속임수를 써서 진秦나라의 자제 20만 명을 신안新安에 생매장하고 그 장수를 왕으로 삼았으니 이것이 여섯 번째 죄이다."

일곱 번째 죄
"항우는 여러 제후의 장수들은 좋은 땅의 왕으로 삼고 옛 제후왕들은 다른 곳으로 내쫓고 신하들에게 다투어 반역하게 했으니 이것이 일곱 번째 죄이다."

여덟 번째 죄
"항우는 의제를 팽성에서 내쫓고 스스로 그곳에 도읍했으며, 한왕韓王의 땅을 빼앗고 양나라, 초나라의 땅을 겸병해서 스스로 많이 차지했으니 이것이 여덟 번째 죄이다."

아홉 번째 죄
"항우는 사람을 시켜 의제를 강남에서 몰래 시해했으니 이것이 아홉 번째 죄이다."

열 번째 죄
"무릇 사람의 신하가 되어 그 군주를 시해하고 항복한 사람을 죽였으며, 정사에 공평하지 못하고, 군주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천하에서 용납할 수 없는 대역무도이니 이것이 열 번째 죄이다."

위와 같은 10가지 죄를 꾸짖어며 유방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의병義兵으로써 제후들을 따라서 잔악한 도적들을 주살하거나
형기가 남은 죄인들에게 항우를 격살하게 하면 되는데
왜 수고스럽게 공公과 싸우겠는가?

이에 화가 난 항우는 숨겨 놨던 화살을 쏴 유방을 맞혔습니다. 유방이 가슴에 큰 상처를 입고 발을 어루만지면서 "저 오랑캐가 나의 발가락을 맞혔구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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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맞았는데 발을 더듬은 것은 대개 화살에 처음 맞으면 아프고 답답하지만 어딘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가슴에 맞았는데 발을 더듬은 것은 사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는 유방의 임기응변이라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유방의 이런 행동이 군사들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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