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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사기] 중국 3대 악녀 여태후가 만든 '사람돼지'란?
한고조(유방)는 측실이었던 척부인을 총애했습니다. 척부인은 초한전쟁 중에 유방의 눈에 띄어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 여인입니다. 그녀가 낳은 아들 유여의가 유력한 황태자 후보가 될 정도였으니, 한고조가 얼마나 척부인을 아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태후>
 
그런 척부인을 미워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한고조의 정실부인인 여태후였습니다. 여태후는 자신이 낳은 아들 유영의 황태자 자리가 여의에게 빼앗길 수도 있게 되자 척부인을 향한 미움도 커져만 갔습니다. 중신들의 반대로, 황태자 자리는 유영이 유지하게 되었습니다만 척부인에 대한 증오심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기원전 195년 한고조가 죽고 영이 즉위하자 여태후의 만행이 시작됐습니다. 조(趙)왕의 자리에 있던 여의를 수시로 불러들여 기회를 틈타 독살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척부인에게는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끔찍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사기》 여태후본기에 실린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으로 참혹하고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의를 독살하고, 산 사람을 '사람돼지'로 만든 것도 모자라 자신의 친아들에게 그 경악스러운 광경을 보여주다니 말입니다.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정사를 돌보지 못할 정도였을까요. 여태후가 중국 3대 악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유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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