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영원의 군주 6화에서 정태을은 황제 이곤과 헤어질때 대한제국에서 씨를 사온다.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의 꽃씨다.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서로 볼 수 없다 하여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서로 만날 수 없고 볼 수 없는 이곤과 정태을의 상황에 맞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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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6화 화면 캡쳐 |
서로 헤어질때 정태을은 이 꽃씨를 가지고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정태을 : 상사화 그쪽 세계에서 샀어 made in 대한제국
이곤 : 말했잖아 이곳엔 바람도 비도 태양도 없다고 이곳에 꽃이 피지 않아
정태을 : 모르지 아무도 꽃씨를 안뿌려 봤다면

정태을은 대한제국의 사차원적인 장소에 씨를 뿌린다.
그리고 정태을은 그 꽃씨를 가지고 와서 대한민국에도 씨를 뿌린다. 그리고 상사화 꽃씨에게 말을 건다.
정태을 : 너 다른 세계에 왔다고 안피고 그럼 못써. 니 친구들은 지금도 혹독한 곳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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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상사화(相思花)는 어떤 상징을 가지고 있을까?
결국 이곤과 정태을은 맺어질 수 없는 다른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사는 세상이 다르기에 누군가가 차원을 넘어 살수는 없을 것이다. 대한제국 황제는 그 자리를 넘겨주고 대한민국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정태을도 마찬가지다.
결국 상사화만 양쪽 세계에서 꽃을 피우게 되지 않을까. 상사화의 한자 뜻 그대로 서로를 생각하게 되는 상징물로 남아서 말이다. 황제 이곤은 이 장소로 와서 꽃핀 상사화를 보며 정태을을 생각할 것이고 정태을도 역시 대한제국에서 넘어온 유일한 상징인 상사화를 보며 이곤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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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부안뉴스 |
한편 전북 부안군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흰색 꽃이 피는 '위도 상사화' 복원을 본격화한다.
위도 상사화는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봄철 새순을 나물로 만들어 먹을 만큼 위도에 지천으로 널려 있었으나 군락지가 많이 훼손되며 멸종 위기 식물로 지정됐다.이번 복원 작업은 부안군농업기술센터가 조직 배양을 통해 대량증식하는 방법을 개발해 가능했다. 이 상사화는 이르면 올해부터 꽃을 피우게 된다. 꽃이 피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위도 상사화와 달빛이 어우러진 섬마을의 오솔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상사화는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에 나온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노래로 더 유명하다. 안예은이 쓴 이 가사도 더킹 영원의 군주에도 맞는 가사가 아닌가 싶다.
안예은X송소희 - 상사화 [올댓뮤직/All that Music] 20200326 https://youtu.be/YMle1suRKeg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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