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브랜드를 살리려면 효(Hyo)라고 표기해야
filial Piety 효도의 영어 표기다. filial은 (부모에 대한) ‘자식의, 자식으로서의‘라는 뜻이고 Piety는 경건함, 독실함을 뜻한다. 번역하자면 ’자식된 도리‘ 정도로 할 수 있을 것이고 ’효도‘라고 두글자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filial duty(자식의 도리)라는 말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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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문화의 국가 브랜드화를 표방하는 효문화 진흥원의 전시실에는 효를 filial Piety 라고 표기하고 있다 |
한국의 효 사상을 보여준다고 하면 사실 Hyo라는 우리말 발음 표기를 먼저 사용해야한다. 우리 고유용어를 알려야 한다. 더군다나 발음도 쉽다. 여기에 이를 이해시킬 수 있는 영어 단어를 같이 병용해주는 것이 좋은 표기법이다. Hyo(효)라고 우리 발음대로 고유어를 표기하고 덧붙여서 거기에 설명문을 붙여야 한다. 효 사상은 전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우리의 고유브랜드이며 철학이다.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고유언어를 세계인들이 부르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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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의 예를 들어보자. 영어표기를 머라고 해야할까? Korean Style Hot Pepper Paste ? 아니다 'Gochujang' 이다. 몇 년전 어느 항공 기내식 비빔밥에 함께 제공되는 고추장의 영문 표기가 'Korean Style Hot Pepper Paste(한국식 매운 고추 소스)'여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명칭 자체가 없는 것이다. 문제가 되자 이후 Gochujang (Korean Style Hot Pepper Paste)라고 표기되었다. 고추장의 브랜드도 살리고 설명도 정확히 이해되는 문구가 붙게 되었다. 이후로 고추장은 항상 'Gochujang'으로 먼저 표기하게 되었다. 쉬운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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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드라마 도깨비의 영문 표기 논란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TVN드라마 도깨비의 영문 표기는 Goblin이다. dokkaebi로 하고 Korean Goblin 등으로 설명을 붙여야 이해도가 높았다. 드라마에는 도깨비라는 말이 수없이 나오는데 그 단어의 영어 자막은 계속 goblin이다. 도깨비와 고블린은 다른점이 많다. 우리의 도깨비를 설명하기에는 미흡한 단어다. 오히려 이를 본 외국인들도 지적이 많았다.
이런 가장 중요한 핵심 용어를 처음 시작할 때 바로잡지 않으면 나중에 효 사상을 영문화하거나 국제적인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꼴이 되어버릴 수 있다.
대전은 뿌리공원과 효문화진흥원이 있다.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나가고 있다. 효는 역사상으로도 현재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인 동시에 세계와 함께할 수 있는 문화다. 이는 공자의 말씀처럼 정명, 즉 바른 이름 표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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