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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심장이 뛰는 원리

심장은 폐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굳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움직입니다. 의식적으로 심장의 활동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심장 박동은 무의식적으로도 뇌의 통제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심장은 스스로 통제합니다.

심근은 특수한 불수의근의 일종입니다.

다른 장기나 혈관 벽의 불수의근은 굴대 모양의 작은 세포로 되어 매끈하지만, 심근은 이와 달리 여러 개의 세포가 망처럼 얽혀 있는 형태입니다.

이 망을 통해 마치 마른 덤불에 산불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전하(電荷)의 물결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어 수축의 물결이 뒤따릅니다.

이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일까?

우심방 맨 위쪽에 조그맣게 모여 있는 특수 심근 세포가 전하를 자동으로 바꿉니다. 충전과 방전을 분당 70 내지 80회 반복하는 것입니다.

방전할 때마다 수축의 물결이 심방 전체로 퍼져나가고 혈액을 심실 안으로 펌프질합니다.

실상은 이보다 약간 더 복잡합니다. 심실 바닥이 위로 수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전파가 심방에서 심장 바닥까지 신속하게 전달되었다가 방출될 수 있습니다.

심장 판막은 섬유 고리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이 고리들은 심장 판막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심방과 심실 사이에 전파가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 절연체 역할도 합니다.

유일하게 전파가 통과하는 작은 지점에서는 또 다른 종류의 특수 세포 뭉치가 심장 바닥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세포 뭉치는 여러 개의 섬유질로 가지를 칩니다.

그 종착점은 심장 내막 바로 아랫부분입니다. 이곳에서 세포의 전하가 방출되면 심실이 바닥부터 수축해 혈액을 위로 분출시킵니다.

솟구친 혈액은 커다란 동맥 (왼쪽의 대동맥과 오른쪽의 폐동맥줄기)으로 들어가 심장을 떠납니다.

심장, 이미지출처=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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