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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한옥학교 개강, 내 손으로 한옥을 짓자!

건전한 한옥 품앗이 전통으로 황토구들방을 짓습니다! 

한옥에 다 살고 싶은데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옥은 고래등 같은 기와집만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요. 한옥은 반가와 민가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가에 살았지요. 

 

세종시에 만들어지는 한옥카페, 사진=월간한옥 박경철 편집장

 

민가는 초가집 황토방구들방 너와집 귀틀집 등 두루 많습니다. 그런데 초가집은 현대생활에 유지가 어렵고, 귀틀집도 산간지역도 아닌 곳에서는 비용대비 효용면에서 그리 적합하지 않습니다. 

황토구들방이 건강건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저렴하고 좋은 한옥입니다. 

한옥 중에 온돌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의 맛과 현대화 건강건축을 추구하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집은 소위 집장사 업자에게 맡기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지요. 왜냐하면 메이커가 있는 업체는 이윤도 적고 하자처리가 어려워서 맡으려고 하지 않지요. 

대략 황토방 열다섯 평 정도 짓는 가격은 자기 품을 팔거나 품앗이를 하면 오천만원 정도 들고 일괄도급을 하면 일억에서 일억오천 정도 들게 되는데 이것도 타인에게 일괄도급을 맡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짓는 사람도 이윤을 남겨야하는데 서로의 신뢰를 구축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업자를 만나면 되는데 좋은 업자 나쁜 업자 구별은 쉽지 않을 뿐더러 아무리 좋은 업자도 무식한(?) 건축주를 만나면 나쁘게 되니까요. 

건축은 그 특성상 날씨와 대지 조건 주변 영향이 큰 현장성이 있고, 전기 설비 토목 목공 싱크 정화조 수장 도장 조경 보일러 등등. 

결국 하도급이나 부분 공정 분할 형태로 이루어지고 그 와중에 건축주가 원하는 건강건축을 담보하면서 짓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일괄도급이 어렵습니다. 시공자 역시 공사대금 회수나 하자보수의 부담 때문에 소규모 단독 주택은 꺼리게 됩니다. 좋은 업자일수록 더욱 그렇죠. 그래서 옛말에 집 지을 때 죽을 운이 있다고까지 했겠어요. 

집은 살아생전 사는 물건 중 가장 비싼 물건인 데다 한번 사면 무를 수도 없고 집짓는 사람은 처음 짓지만 업자는 수없이 집을 지었기에 그 게임은 거의 업자가 이기게 됩니다. 

사람이 집을 짓지만 그 집이 사람을 짓게 됩니다. 

결국 대안은 건축주가 진두지휘하여 분할 도급방식으로 하는 직영으로 짓는 것이 대안이 되는데 이것이 우리 한옥 전통의 품앗이가 됩니다. 지을 때도 재미있고 보람 있고 서로서로 돕고 이웃이 되고 속썩지 않고 돈도 적당히 들이고 들인 만큼 건강한 건축으로 만족하게 되는 그런 집짓기 공동체를 만나는 것이 대안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그리고 검증된 그룹에서 먼서 품앗이로 봉사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곳 바로 (사)국제온돌학회나 집짓기학교 같은 곳에서 여러 정보를 습득하고 또한 발품을 팔아서 여러 현장을 답사하고 무엇보다도 집지은 소비자들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업자는 따로 없습니다. 내가 황토방 건축에 대해 먼저 알고 배우고 봉사하여 소위 나쁜 업자(?)를 좋은 업자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글 : 김준봉 한국현대한옥학회장)

 


제1차 <작은한옥 건축주학교> 개강 예정일 : 9월~10월 중(1박2일 8회 총 8박 16일 과정)

* 장소 : 충북 진천군 백곡면 문사로 669-16 한옥구들문화원 한옥구들학교
* 주최 : (사)한국현대학옥학회, (사)국제온돌학회.
* 주관 : 한옥구들문화원 /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 기타 : 자세한 내용은 학회와 일정을 조율한 뒤 이달 중으로 확정 공지합니다.
* 문의 : (사)국제온돌학회 043-53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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