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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브뤼겔 "죽음의 승리"코로나 시대에 다시 살펴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잠시 주춤한가 싶더니, 확진자가 279명이 늘어났다. 2020년 8월 15일부터 수도권 주민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서울 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었다. 

분명한건 코로나 바이러스가 2020년 이후의 세상을 많이 바꿔놓았으며, 석학들은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러한 질병이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전염병은 시두, 가장 유명한 전염병은 흑사병이다. 시두도 흑사병도 역사상 한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전염병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났다. 

중세 유럽을 뒤흔든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1/3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렸다.

지금 코로나에 대한 정보는 현대 문명의 발전과 함께, 글, 사진과 영상등으로 기록이 남지만, 그 당시 흑사병이 돌 때의 기록은 문헌과 그림으로 남아있다. 

오늘은 유럽을 뒤흔든 흑사병 시대의 대표적인 그림을 살펴보겠다.

피터 브뤼겔 "죽음의 승리"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소장

이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죽음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죽음을 피해보려고 도망을 쳐도, 이 죽음은 피할 수가 없다. 생로병사의 자연섭리처럼 때가 되었기에 마주하는 죽음이 아닌, 같은 시간대에 살고 있는 모두에게 동시에 다가오는 죽음이다. 그 죽음의 상징은 해골(죽음의 사자)로 나타내고 있다. 

오른쪽 상단을 보게 되면 처형대에 매달려 있는 사람과, 죽음의 사자인 해골에게 붙잡혀 칼로 목을 베이기 직전의 사람이 보인다. 

죽음의 사자는 말을 타고 거대한 낫을 들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또 다른 죽음의 사자는 그물로 여러 사람들을 잡기도 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은 죽음으로 부터 저항을 하며 도망치려하지만, 그들은 갈 곳이 없다. 

이미 죽음의 사자들은 관을 방패 삼아 그들의 길을 막고 있고, 그들을 거대한 관으로 넣고 있다. 

왼쪽 하단을 보게 되면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도 공평하게 찾아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왕관을 쓰고 있는 왕도 죽음의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를 들고 있는 죽음의 사자에게 붙잡혀 있다. 왕 앞에 있는 많은 금, 은, 보화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필요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과거에 전염병의 공포와 죽음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사실 별 다른게 없다고 느껴진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는 100만명에 다가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위험성에 대해서 많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국내도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개월 지속되다보니 무감각해져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이 그림을 보며 경각심을 가져보자.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 혹은 더욱 치명적인 또 다른 질병이 올 수도 있으니...

 

 

현오 기자  yanogu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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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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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형님 2020-08-19 07:47:11

    와 정말 실감나는 글과 그림입니다.
    특히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오고 순차적으로 맞는 자연스런 죽음이 아닌 동시간대에 다수에게 한꺼번에 오는 죽음이라는 묘사가 경각심을 줍니다   삭제

    • 윤지 2020-08-16 21:33:01

      관을 방패삼아 ㅠㅠ
      산자도 죽은자도 너무 두려운 상황
      흐엉흐엉ㅠ   삭제

      • 이현수 2020-08-16 21:30:14

        죽음 이란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실감나게 표현한 그림덕에 더욱더 각성됩니다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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