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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 

정상규 지음 | 아틀리에BOOKS | 2020년 08월 14일 출간 

저자 정상규 작가가 3년간 일본과 중국을 뒤져가며 찾아낸 어느 잊혀진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최초로 공개한다. 2020년 올해 초 KBS1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들, 한의사〉 다큐멘터리로 세상에 공개된 어느 독립군의 이야기.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대전자령 전투에 참전하며 수많은 독립군과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고 구해낸 어느 숨겨진 영웅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2020년 1월 31일 밤 11시 40분. KBS1 독립운동 숨은 영웅 '한의사' 편이 방영됐다. 필자는 이 방송을 촬영하며, 부족하지만 그동안 찾아낸 한의사들을 알릴수 있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국가의 본질적 속성 중 하나는 정복전쟁이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국경선이 수천 번 변경된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전쟁이 있으면 군대가 있고, 군대가 있으면 부상병을 치료하는 군의도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고려 시대는 ‘의공'(醫工)이, 조선 시대는 ‘의원'(醫員)이라 불리는 군의가 있었다. 군의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근대식 군제 편제가 이뤄진 1883년 수도 방위 목적으로 ‘친군영’이 조직되면서 부대마다 군의를 두도록 한 것부터 시작됐다. 당시 군의는 국가고시인 과거시험 중 잡과에 합격한 의관들이 임명됐으며, 대부분 한의사였다.

이후 1890년대 들어 한국에도 서양의가 배출되면서 군의 조직에도 한의사뿐 아니라 양의사 출신 군의가 등장했다. 의병 전투와 독립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무렵, 독립군 내 군의는 대부분 한의사가 담당했었다. 

독립운동의 성격상 연통제와 교통국의 역할로 한약방, 한약국이 자주 이용됐으며, 산을 넘나들며 약초를 캐러 다니고, 수많은 사람을 치료해주며 대화를 나누던 한의사의 직업적 특상이 주요 정보전달 및 연락책 역할로 독립군을 도울 수 있었음은 놀랍고 감동을 자아내는 발견이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에서 관련 자료의 부족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한의사는 단지 7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과 함께 독립군의 3대 대첩으로 꼽히고 있는 대전자령 전투에 직접 참여했던 어느 한의사 출신 군의관에 대한 기억의 조각을 찾아냈고, 그 조각을 완성하기 위해 지난 4년간 국내뿐 아니라, 중국 연길 라자구, 목단강, 장백현과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 공문서사료관, 방위성을 찾아다녔다.

진행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결과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필자는 이것이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다고 해서 독립운동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걸, 오늘날 대한민국 후손들이 느끼는 부채의식 속에서 역사는 조금씩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나아가 수많은 독립투사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는 못했어도, 지금 대한민국을 살고있는 ‘우리’를 남겼다는 것을 부족하지만 보여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역사에 가려진 모든 선열께 이 책을 바친다.

김삼열(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민초들과 함께한 위대한 역사,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독립운동의 흔적들을 찾아 역사의 퍼즐을 맞추어가는 젊은 역사학도를 보며, 민족운동과 역사운동의 선배로서 큰 위안과 동시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정상규 작가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오늘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이 책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를 읽는 모든 독자가 한 번쯤 고민해본다면 분명 대한민국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만날 때마다 고마움을 표하면 손사래를 치며 이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 죄송하다는 아름다운 청년이 몇 년간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힘들게 모은, 해방 후 75년이 지나 이제야 세상에 드러나는 ’어느 독립군의 일기‘에 많은 분이 깊이 감동하실 거라 믿으며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최혁용(한의사협회 회장)
우리의 전통 한의학은 일제에 배척되고 소외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지금은 해외 의료진들이 한의학을 배우러 올 정도로 우수한 의학으로써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한의학이 명맥을 유지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는 한의사 신홍균, 신현표 선생과 같은 분들이 민족정기를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 묻힌 한의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것, 그리고 한의학도들에게 민족의학으로서 전통의학도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끔 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일일 것이다.

저자 정상규 작가는 역사에 가려지고 숨겨진 위인들을 발굴하여 다양한 역사 콘텐츠로 알려왔다. 최근까지 500명이 넘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들의 보건 및 복지문제를 도왔으며, 오랜 시간 미 서훈(나라를 위하여 세운 공로의 등급에 따라 훈장을 받지 못한)된 유공자를 돕기 위해 중국, 일본, 러시아를 넘나들며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 업무를 맡아왔다.

2018년 6월부터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새롭게 발굴한 숨겨진 위인들을 웹툰, 게임, 드라마, 영화, 소설 등으로 제작하는 일들을 기획, 자문하고 있다.

현재 독립유공자 지원 비영리단체 〈포윅스〉 대표이며, 문화예술분야 협동조합 〈위인유니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고, 각종 보훈단체(기념사업회) 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대표 저서: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독립운동 맞습니다』 『잃어버린 영웅들』

이제는 기억합시다.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들 #한의사들 [다큐 세상] 20200131 https://youtu.be/p9ZU_bAUQ84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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