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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코로나19 병란시대 ,2020년 콜레라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신동원 저 | 역사비평사 | 2004년 10월 25일

1821년도 괴질은 호열자 곧 콜레라라 이름 붙여졌고, 이때부터 우리 역사는 괴질의 시대와 콜레라의 시대로 분절된다. 

괴질은 전근대였고 운명론의 시대였으며, 콜레라는 근대이고 과학적 낙관론의 시대이다. 그런데 괴질의 유행은 1821년도였고 콜레라라는 이름이 사용된 것이 1885년도 였으니 64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당시 영어식 발음인 콜레라보다 그 음을 한역한 호열자라는 이름이 공식명칭이 되었으니 "호열자" 전후로 세상이 바뀌었던 셈이다. 

"얼핏보면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이 책은 제목이나 책의 앞부분을 보면서, 호열자로 인한 조선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나 보다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책은 조선의 의료 시스템과 함께 개화 이후 서양의학의 도입과 관련해서 조선 의료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하고 영향을 받게 되는지, 서구 의료 기술이 백성들에게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게 되는지 등등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살피고 있다

'몸과 의학의 한국사'라는 부제에 걸맞는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데, 조선 개화 이후 들어온 서구의술과 근대, 과학 등의 개념이 삽입되면서, 알렌 등의 서구 의학에 대한 신화가 탄생하는 과정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과연 그 서구의술이 조선의 의료 체계의 개선과 백성들에게 의료 혜택이 돌아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을지 그에 대한 고찰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yes24, 꽃들에게 희망을님의 평)

현재 인류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다. 나이드신 어르신 중에는 코로나라는 발음을 콜레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할 정도로 콜레라는 과거 인류를 괴롭힌 수인성 전염병이었다. 

지금 기후극단화로 인하여 대폭우와 대홍수가 일어나고 있다. 대홍수 이후에는 물의 오염으로 인한 콜레라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호열자(콜레라)가 다시 한반도를 휩쓰는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코로나가 갑자기 인류를 위협했고 기에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참혹하게 당했듯이 콜레라도 후진국형이라는 오명(?)을 딛고 우리나라를 덮칠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과거 콜레라의 습격을 다룬 이 책을 다시 일독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 신동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농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한국 과학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영국 케임브리지 니덤 동아시아 과학사 연구소 객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한국 과학사’를 가르친다. 

계간지 『과학사상』과 『역사비평』에서 각각 편집주간과 편집위원으로 일한 적이 있고, 현재 문화재전문위원, 카이스트 한국과학문명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풀어보는 우리 과학의 수수께끼 1·2』,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공저), 『조선사람의 생로병사』, 『조선사람 허준』,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의학 오디세이』(공저), 『한국 과학사 이야기 1·2·3』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목차

1. 고통 받는 몸의 역사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왜 그토록 역병이 유행했을까
조선 사람들, 세균을 눈으로 보다
단발과 상투의 전쟁, 위생의 이름으로
전녀위남법, 아들을 얻기 위한 오랜 욕망의 역사
변강쇠가로 읽는 성·병·주검문화의 수수께끼
심청전으로 본 맹인과 장애의 사회사

2. 역사 속의 의료생활
내의원·전의감·혜민서는 어떤 곳이었을까?
의녀 이야기
구급명약 우황청심원
해괴하고도 망측하도다
한국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그 오해의 역사를 바로 잡는다

3. 한의학이냐 서양의학이냐
한국의학은 중국의학의 아류인가
조선후기의 서양의학, 한의학에 도전하다
우두법은 미명의 어둠을 밝힌 등불일까
1930년대의 한의학, 서양의학과 한판 붙다
의료가 어떻게 민중에게 다가섰는가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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