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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형성』중국이 동북공정 중 발굴한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을 모두 은폐했다?

정경희 지음│만권당 펴냄│744쪽│42,000원 

은폐된 옛 제단에서 시작하는 배달국 맥족사 연구를 통해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태동을 밝히다!

1980년대에 중국의 동북공정이 시작된 이래 요서 지역은 중국문화의 발원지이자 동아시아 상고문화의 발원지로서 변함없는 위상을 누려왔다. 한국학계도 요서 지역에서 한국사 및 한국문화의 원류를 찾아가는 경향이다. 

이 책의 저자 정경희 교수 또한 유물ㆍ유적 자료가 풍부한 요서 지역 상고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중국 측이 이미 1990년대에 10여 년에 걸쳐 요동 지역 특히 백두산 서편 통화 지역을 중심으로 맥족(한민족의 주족)의 옛 제단군을 조사ㆍ발굴했고, 처음에는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의 시각에 따라 옛 제단군의 존재를 크게 부각시켜 집중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했음을 보았다. 그런데 1999년 통화(通化) 만발발자(萬發撥子) 옛 제단의 발굴을 마지막으로 돌연 옛 제단 유적들을 은폐하고 관련 연구를 모두 폐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저자는 중국 측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고 관련 자료와 유물들을 두루 조사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2015년 8월과 2018년 8월 총 2차에 걸쳐 통화 지역 옛 제단 유적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백두산문명과 한민족의 형성』은 6년에 걸친 연구의 최종 결과물로, 앞서 제출한 논문 9편을 전체 흐름에 맞춰 총 8부와 부록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소수민족의 역사문화를 중원의 역사문화 속으로 끌어안으려는 중국이 동북 지역 역사공정 중에 왜 돌연 태도를 바꿔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을 은폐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것이 우리 상고ㆍ고대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필 수 있다

무엇보다 백두산 서편 일대, 특히 통화 지역 옛 제단군 문제가 한국 상고ㆍ고대사 연구를 심화시킬 수 있는 관건이며, 백두산 서편 일대에서 후기 신석기 이래 고구려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 내려온 맥족의 오랜 제천문화의 실상을 확인함으로써 한국 상고ㆍ고대문화의 요체인 제천문화의 실상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경희 교수는 1967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정옥자 교수의 지도 아래 조선시대 유교문화사를 전공,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거쳤고, 「숙종대 탕평론과 ‘탕평’의 시도」(1994)로 석사 학위를, 「조선전기 예제·예학 연구」(2000)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및 규장각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정조대 정치사, 사상사 관련 논문 20여 편을 썼다.

2000년부터는 연구 방향을 달리해 유교문화 이전의 민족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민족문화를 중국도교와 차별화해 ‘한국선도(韓國仙道)’로 새롭게 개념화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선도사상을, 2010년부터는 선도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선도의 수행법과 제천의례」(2004)를 시작으로 선도문화 관련 논문 50여 편을 썼다.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선도문화적 시각의 유라시아 상고·고대문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2019년에 동북아고대역사학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목차 

서론

1부 중국 요하문명론이 장백산문화론으로 확대되다
1장 요하문명론의 장백산문화론으로의 확대
2장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의 한국사 말살
3장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의 허구성
4장 맺음말

2부 통화 만발발자 제천유적에서 맥족의 선도제천문화를 보다 1: 3층원단(모자합장묘)·방대
1장 1990년대 후반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과 만발발자 제천유적의 발굴
2장 3층원단(모자합장묘)과 방대, 배달국 초 제천문화의 흔적
3장 모자합장묘 출토품에 나타난 배달국 초의 제천문화
4장 맺음말

3부 통화 만발발자 제천유적에서 맥족의 선도제천문화를 보다 2: 선돌 2주·적석 방단·제천사
1장 1기의 소도제천지 성격을 계승한 2기의 제천시설
2장 거북목(방대)에 자리한 주거지와 무덤의 의미
3장 3층원단 위 선돌 2주·적석 방단·제천사의 의미
4장 중국문명의 기원 문제와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의 은폐
5장 맺음말

4부 백두산 서편 제천유적이 요서·한반도에도 나타나다: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유적
1장 1990년대 전반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과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의 발굴
2장 백두산 서편 옛 제단군과 여명 옛 제단의 형태
3장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의 전파: 요서 우하량 유적 및 한반도 남부
4장 맺음말

5부 요동 백두산 서편 선도제천문화가 요서로 전파되다: 홍산문화 ‘3층-원·방-환호’형 적석 단총제의 등장 배경
1장 홍산문화기 적석 단총의 등장 배경: 흥륭와문화기의 ‘석권 단총’
2장 우하량 1기 하층유존: 수혈식토광묘 단계
3장 우하량 2기 하층적석총: 석권 단총의 계승, ‘부석-통형기권묘’ 단계
4장 우하량 3기 상층적석총: ‘3층-원·방-환호’ 단계
5장 구식(석권 단총)과 신식(3층-원·방-환호)의 결합: 5지점·호두구·동산취
6장 적석 단총제 형태 변화로 본 배달국시기 요동 백두산 맥족의 요서 이동과 지배세력 교체
7장 우하량 말기 중심 단총의 변화: 16·13지점
8장 맺음말

6부 요동~요서 제천유적에서 맥족(예맥족)의 이동 흐름을 읽다
1장 한국 상고문화 연구의 3계통론과 요서 예맥 중심의 연구 경향
2장 요동 백두산 서편의 강고한 적석 단총제 전통과 맥족의 원향
3장 요서 적석 단총제와 맥족의 이동
4장 맺음말

7부 동아시아 제천유적에 삼원오행적 세계관과 선도수행적 의미가 깃들다
1장 적석 단총의 상·수 상징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경향
2장 선도기학 삼원오행론의 상·수 상징과 그 의미
3장 적석 단총의 ‘원·방·팔각’ 상징에 나타난 삼원오행론
4장 적석 단총의 ‘3·7 및 5·9 계단수’ 상징에 나타난 삼원오행론
5장 맺음말

8부 배달국 초 백두산 천평문화가 시작되고 한민족(예맥족·새밝족· 맥족)이 형성되다
1장 한국 민족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
2장 배달국의 개창과 백두산 천평문화의 개시
3장 천평 권역의 도읍, 신주 비서갑과 통화 지역
4장 한민족(예맥족·새밝족·맥족)의 형성: 선도제천문화의 수용과 천손족화
5장 맺음말

결론: 선도적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 고유문화 계통론 정립의 필요성

[부록] 통화 만발발자 제천유적 추보(追補) 연구: 『통화만발발자유지고고발굴보고』를 중심으로
1장 『통화만발발자유지고고발굴보고』의 편찬 및 발굴 경위
2장 『통화만발발자유지고고발굴보고』에 나타난 분기별 변천상
3장 맺음말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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