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원량(李文亮)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입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저를 대표하여 당신께 훈장을 바칩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를 열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을 때, 수많은 중국인들은 의사 리원량(李文亮)을 떠올리고 그를 추모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우한시 중심병원 의사였던 리원량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 의해 오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체포됐고,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썼다.
그는 경찰에서 풀려난 뒤에도 방역 최전선에서 근무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2월7일 3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020년 3월 20일, 중국 정부는 리원량의 처벌을 취소하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그를 코로나 방역 영웅으로 표창하지도 기억하지도 않았다.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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