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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 봉행남은 유해를 봉환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무인 동시에 우리 정부의 책임


켜켜이 쌓여온 맺힌 원과 한을 풀 때 

                   우리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어

 

“내 육신은 한줌 재가 되어 고국을 찾지만, 나라 잃은 사무침은
이제라도 어머니 품 고국을 지키고자 하오니 부디 함께 하소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을 당해 일본으로 끌려간 피해자들 중 한국인의 유해 33구를 모시는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가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봉환된 위패와 유해함에 헌화하는 모습

이번 행사는 8.15 광복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와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대종교, 증산도, 독립유공자유족회,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대한불교천태종 광수사, (사)호국불교승병단 등이 공동주관을 하였고 통일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후원을 했다.

오늘 광복 72주년 만에 고국 산천에 돌아온 33인의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해 봉환은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제는 부족한 노동력 보충을 위해 국가총동원법을 공포하여 당시 조선인들을 강제 동원하였으며 그 수가 조사된 것만으로도 113만 명이며 실제로는 그 숫자가 200여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제의 침략전쟁에 강제 동원되어 갖은 고통 속에서 처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의 유해는 아직도 일본 전국과 동남아 각 지역에 방치되어 산재해 있는 현실이다. 그 동안 간헐적으로 유해를 모시는 사업이 진행되긴 하였으나 본격적인 조사와 봉환은 이루어지지 못했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재완 상임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제 일본에 남아 계신 유해를 지속적으로 봉환하는 일은 우리 민족진영의 책무인 동시에 우리 정부의 책임이기도 한 것입니다.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하여 이들을 외면해온 정부의 책임은 매우 큽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시길 진정으로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행사를 함께 주최한 증산도 이문록 종무원장은 “켜켜이 쌓여온 맺힌 원과 한을 풀 때 우리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으며, 진정한 상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해를 모셔오는 일이 새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제 올바른 역사와 민족혼을 되찾아 지난날의 어두운 역사를 청산하고, 진정한 광복의 시대, 광명의 시대를 열어 갑시다. 또한 모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상생,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갑시다.”라고 밝히며 축사를 낭독했다.

오늘은 지난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뜻 깊은 날이다.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광복절이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행사가 진행된 광화문광장에는 과거의 아픔과 설움을 씻기라도 하듯 유해를 봉환하는 그 순간 하늘이 구멍 난 듯 거센 빗줄기가 내리쳐 참여한 모든 이를 숙연케 하였다.

국평사 33인의 유해 봉환 명단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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