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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이 고조선의 건국이념 아닌 이유

"홍익인간은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건국이념이며, 우리나라 교육의 지표이기도 하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교육법이 정한 교육의 기본 이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부분 '홍익인간' 하면 이렇게 알고 있다. 그런데 정말 단군과 고조선의 건국이념일까? 조금만 원문을 읽어보고 한국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면  홍익인간의 유래는 더 뿌리 깊은 곳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 속의 홍익인간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전거는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 나온다.. 이 때문에 학계나 시민들 누구나 ‘홍익인간’이 단군의 사상으로 알고 있다.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古記云。昔有桓國(謂帝釋也)庶子桓雄。數意天下。貪求人世。父知子意。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乃授天符印三箇。遣往理之。雄率徒三千。降於太伯山頂(卽太伯 今妙香山)神壇樹下。謂之神市。是謂桓雄天王也"
이 삼국유사에 “옛적에 환인의 나라 환국이 있었다. 서자 환웅이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거늘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아시고 삼위산과 태백산을 둘러보니 가히 홍익인간 할 만하여 이에 천부인세개를 주고..... 환웅은 무리 삼천명을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아래로 내려왔다 이를 신시라고 한다. 이분이 환웅천왕이다” 

원문을 보면 어디에도 '단군과 홍익인간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버지 환인이 “가히 홍익인간할만하다”라는 판단을 하는 부분이 나온다홍익인간은 환인이 삼위산과 태백산을 둘러보고 무엇을 할만한 곳이라는 판단속에 나오는 용어다.

『삼성기』 상上에 언급된 홍익인간

그럼 이번에는 환단고기 『삼성기』 상上을 보자

“後에 桓雄氏繼興하사 奉天神之詔하시고 降于白山黑水之間하사 鑿子井女井於天坪하시고 劃井地於靑邱하시며 持天符印하시고 主五事하사 在世理化하사 弘益人間하시면 立都神市하시고 國稱倍達하시니라...
 그 후 환웅씨가 환국을 계승하여 천신天神의 명을 받들어 백산과 흑수 사이의 지역으로 내려오셨다. 그리하여 천평에 우물을 파고 청구에 농사짓는 땅을 구획하셨다. 환웅께서 천부와 인을 지니고  오사를 주관하시어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 주시고(재세이화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시며(홍익인간弘益人間), 신시에 도읍을 정하여 나라 이름을 배달이라 하셨다...” 

 <삼성기> 상에는 환웅과 홍익인간 이념의 관련성이 나온다.“환웅이 환국의 백성을 거느리고 백산과 흑수 사이 지역으로 이주하여 재세이화와 홍익인간으로 가르쳤다...” 라는 내용이다.

환웅이 배달국 건국할 때는 BCE 3897년이므로, 단군조선이 개국한 BCE 2333년보다 이미 1500여년 전에 ‘홍익인간과 재세이화’가 국가통치의 이념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삼성기> 하下에 기록된 홍익인간

이번에는 <삼성기> 하下를 보자

   "桓國之末에 安巴堅이 下視三危太白하시고 皆可以弘益人間일새 誰可使之오 하신대 五加僉曰庶子에 有桓雄이 勇兼仁智하고 嘗有意於易世以弘益人間하오니 可遣太白而理之라 하야늘 乃授天符印三種하시고 仍 勅曰 如今에 人物이 業已造完矣니 君은 勿惜厥勞하고 率衆三千而往하야 開天立敎하고 在世理化하야 爲萬世子孫之洪範也어다.

   환국 말기에 안파견 환인께서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 보시며 이렇게 물으셨다.
   “두 곳 모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홍익인간) 수 있는 곳이다.  과연 누구를 보내는 것이 좋은가?” 오가의 추장들이 모두 대답하였다.   “서자에 환웅이란 인물이 있는데 용기와 어짊과 지혜를 겸비하고, 일찍이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상을 개혁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그를 동방의 태백산으로 보내 다스리게 하십시오.”
 이에 환인께서 환웅에게 천부와 인 세 종류를 주시며 명하셨다. “이제 인간과 만물이 이미 제자리를 잡아 다 만들어졌으니, 그대는 노고를 아끼지 말고 ‘무리 3천 명’을 이끌고 가서, 새 시대를 열어 가르침을 세우고(개천입교)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재세이화) 이를 만세 자손의 큰 규범으로 삼을 지어다."

<삼성기> 하의 내용을 읽어보면, 환국의 마지막 환인께서 ‘홍익인간’의 용어를 먼저 쓰고 있고, 신하도 ‘이미 환웅이 홍익인간의 뜻을 가지고 있다’ 라 답하며 ‘홍익인간’의 용어를 쓰고 있다. 그리고 또 환인은 환웅에게 명을 내릴 때 ‘재세이화’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환인과 신하가 ‘홍익인간’ 용어로 문답을 주고받는 걸로 봐서는,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는 이미 환국에서부터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였던 것이다배달환웅이 환국에서부터 그 용어와 이념을 계승하여, 배달국에 가서 건국이념으로 삼았던 것으로 봐야 제대로된 해석이다

환웅께서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와 운사雲師와 주곡(농사),주명(왕명),주형(형벌),주병(질병),주선악(선악)을 거느리시고, 인간 세상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써 다스려 깨우쳐서[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셨다[弘益人間].

태백일사 신시본기를 보자 

이때 안파견 환인께서 금악산金岳山과 삼위산三危山과 태백산太白山을 두루 살펴보시고, “태백산은 가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이로다”라고 하셨다.

신교神敎의 진리로써 정치와 교화를 베풀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시니, 이분이 바로 환웅천황이시다.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에 홍익인간의 유래에 대해서 명확히 명시하고 있다.

대저 홍익인간 이념은 환인천제께서 환웅에게 내려주신 가르침이다삼신[一神]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시어 사람의 성품이 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삼신상제님의 진리(신교)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 천지광명(환단)의 꿈과 대이상을 실현하는 홍익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은 신시 배달이 단군조선에 전수한 심법이다.

배달의  환웅천황은 이 홍익인간 가르침를 16자로 풀었다.

 一神降衷(일신강충) : 삼신(一神)께서 참 마음을 내려주셔서
性通光明(성통광명) :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在世理化(재세이화) :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
弘益人間(홍익인간) :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
『태백일사』「소도경전본훈」

홍익인간은 삼국유사와 환단고기에서 보듯이 환국에서 부터 내려온 이념이며 배달국과 단군조선으로 계승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9천년간 우리 한민족의 건국이념과 교육이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11월 15일 일요일 오후 2시 이 홍익인간의 올바른 뜻을 알 수 있는 세계개천문화대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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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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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다운 2020-11-06 08:45:29

    우리역사를 바로알때 세계인류의 행복이 온다는것을 알아야한다
    이 나라의 식민사관 역사학자가 없어야 친일도 좌파도 없지않을까 생각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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