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전이 대웅전으로
환웅(桓雄)의 웅(雄)의 뜻은 스승임으로 환웅이란 말의 뜻은 ‘태양과 같이 사물을 훤히 비추어 모든 진리와 물상의 이치를 환하게 드러내주는 스승’이란 말이다 환(桓)의 뜻은 또한 크다(大也)는 뜻으로 쓰이므로 일반적으로 큰 스승(大師)이란 말이 된다.
환단고기 <신시본기>
高麗八觀雜記, 亦曰三郞,倍達臣也---佛像, 始入也, 建寺稱大雄, 此僧徒之襲古仍稱, 而本非僧家言也. 又云, 僧徒儒生, 皆隸於郞家,以此可知也. 고려팔관잡기(高麗八觀雜記) 에서 말한다. 삼랑은 배달의 신하이다. 불상이 처음 들어 와 절을 세워 이를 대웅(大雄)이라 불렀다. 이는 승도들이 옛 것을 세습하는 칭호로서 본래의 승가의 말은 아닌 것이다.

이 환웅이란 말이 뒤에 불교가 들어와서 우리민족 역사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환웅이란 말을 차용하여 석가모니 부처를 대웅(大雄)이란 말로 불렀으며, 환웅전(桓雄殿)에서 환웅을 몰아내고 대웅전이란 바꿔진 전각문에 석가모니가 자리를 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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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는 대웅으로 불리지 않았다.
석가모니와 같이 위대한 분은 실로 많은 칭호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을 여래10호라고 하는데, 여래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智·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칭호에는 대웅이라는 것은 없다.
석가모니 역시 대웅이라고 불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석가모니와 동시대인이자, 자이나교의 교조인 바르다마나Vardhamāna에게 이 칭호가 주로 사용되면서 석가모니에 대해서는 이 칭호가 사용되지 않게 된다.
인도에도 대웅전이 없다. 한중일 삼국에만 있는데, 중국에 가장 오래된 대웅전이 원나라 시기여서, 그 당시 고려 불교가 성대했으므로 대웅전 문화가 역수출했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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